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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 휘발유 8일분 남았다(종합)

수도권·충남 등 26곳 재고소진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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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 군용·수협 탱크로리 긴급투입
- 부산, 울산과 가까워 수급문제 없어

화물연대 파업 여파로 유류제품 수송이 지연되면서 전국 주유소에도 비상이 걸렸다. 휘발유와 경유 재고량은 각각 10여 일 치밖에 남지 않았고, 판매량이 많은 일부 주유소에서는 품절 사태까지 벌어졌다. 정부는 유류 공급 정상화를 위해 비상 수송 체계를 가동하는 한편 유조차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발동도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 3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대한송유관공사 서울지사 앞 도로에 파업 참여로 멈춰 선 유조차 옆으로 유조차가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9일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재고량이 각각 8일, 10일분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30일 밝혔다. 화물연대 파업이 지속하면 앞으로 10여 일 뒤에는 휘발유와 경유 모두 바닥을 드러낸다는 의미다.

특히 판매량이 많아 평소에도 회전율이 높은 수도권·충남의 일부 주유소에서는 휘발유와 경유가 이미 품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오후 2시 기준으로 ▷서울 13곳 ▷경기 6곳 ▷인천 4곳 ▷충남 3곳 등 26개 주유소의 재고가 소진됐다.

부산에서는 아직 유류 공급에 어려움이 없지만, 정유업계는 파업 장기화에 대비하고 있다. 한국주유소협회 부산지회 노경택 사무국장은 “부산은 파업 사흘 전 재고 관리를 해 달라고 안내했다. 또 울산과 거리가 가까워 현재 정상적으로 수급하고 있다”며 “그러나 파업이 장기화하면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협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했다.

산업부는 정유공장과 저유소(휘발유 등을 저장해 놓는 곳)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을 모니터링해 수송 차질이 우려되면 화물연대 미가입 차량 등을 활용한 비상 수송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석유제품 수송 차질에 대비해 군용 탱크로리 5대와 수협중앙회가 보유한 탱크로리 13대를 1일부터 긴급 투입할 것”이라며 “시멘트에 이어 정유 분야에 대해서도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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