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자들은 현금 늘리고 부동산 비중 줄였다

KB금융硏 “10억 이상 42만 명”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2-12-04 20:03:1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택경기 침체·금리인상 등 영향
- 현금 등 유동자산 12.6→14.2%
- 거주용은 29.1→ 27.5% 조정

10억 원 이상 금융자산을 가진 우리나라 ‘부자’가 4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됐다. 주택 경기 침체를 반영하듯, 이들 부자의 현금 등 유동성 자산은 늘고 부동산 비중은 줄었다.

4일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발간한 ‘2022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금융자산 10억 원 이상인 부자는 42만4000명으로, 전체 인구의 0.82%에 달했다. 이들 부자의 총금융자산은 2883조 원으로 10.1% 증가했다. 금융자산 규모별로는 부자의 90.7%(38만5000명)가 10억∼100억 원 미만을 보유했다. 100억∼300억 원 미만 고자산가는 7.3%(3만1000명), 300억 원 이상 초고자산가는 2.0%(9000명)였다.

올해 기준 부자들은 평균적으로 부동산과 금융에 56.5%, 38.5%씩 자산을 나눠 보유했다. 2021년(부동산 58.2%, 금융 36.3%)과 비교해 부동산 비중이 줄었다. 일반 가구의 부동산, 금융 비율(79.5%, 16.1%)과 비교해 부자의 금융자산 비중은 2.4배에 이른다.

한국 부자의 세부적 자산 구성은 부동산(27.5%), 현금 등 유동성 금융자산(14.2%), 빌딩·상가(10.8%), 거주용 외 주택(10.8%), 예·적금(9.5%), 주식·리츠·ETF(7.9%) 순이었다. 유동성 금융자산 비중(12.6% → 14.2%)은 눈에 띄게 늘었지만, 거주용 부동산 비중(29.1% → 27.5%)은 줄었다. 연구소는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두드러진 주식·부동산 등 자산 시장 부진과 금리 인상 영향으로 분석했다. 이제 막 부자가 된 ‘신흥 부자’는 ‘전통 부자’보다 부모 지원으로 종잣돈을 마련한 사례가 많았다. 이른바 ‘금수저’로 태어나 남들보다 쉽게 부자가 될 기회를 잡았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들 4명 중 1명만 자신을 부자로 인식했다.

KB금융지주는 금융자산 10억∼20억 원을 보유한 30∼49세 개인을 ‘신흥 부자’로 정의한 뒤, 20억 원 넘게 가진 50대 이상 ‘전통 부자’와 비교했다. 지난해 기준 신흥 부자는 7만8000명으로, 부자의 18.4%를 차지했다. 이들의 금융자산은 99조5000억 원으로, 부자의 총금융자산 중 3.5% 규모였다. 신흥 부자는 부의 원천을 묻자 32.2%가 사업 소득을 꼽았다. 부동산 투자(26.4%)와 상속·증여(20.7%)가 뒤를 이었다. 전통 부자에 견줘 상속·증여 비중은 5.2%포인트, 부동산 투자 비중은 1%포인트 높았다. ‘금수저’ 비중이 전통 부자보다 더 큰 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2021년 한국 부자들은 우선 부채를 상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금융 부채가 있는 부자 비중은 2019년 56.5%에서 2020, 2021년에는 각각 43.8%로 낮아졌다. ‘빚도 자산이다’는 말과 달리 한국 부자의 61.8%는 ‘부채는 자산이 아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자들은 부채를 부동산 매입에 활용하지만, 이를 빚으로 인식해 우선 상환하는 방향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3. 3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