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잘나가던 해운도 추락…운임 24주째 하락, 코로나 전 회귀

글로벌 운임지수 1200선 붕괴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2-12-05 19:41:42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11개월 만에 무려 77% 폭락
- 경제 3高에 세계 물동량 급감
- 팬데믹 시대 ‘반짝 호황’ 끝나
- “내년 경기 맞물려 당분간 하락”

경기 침체가 짙어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최대 수혜 업종인 해운업계도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글로벌 해운 업황을 보여주는 운임 지표가 24주 연속 하락하는 등 선박 공급 과잉이 심해지면서 앞으로 1000선 아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운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지난 2일 기준 전주 대비 58.54포인트 내린 1171.36을 기록했다. SCFI가 1100선대로 떨어진 것은 2020년 8월 이후 28개월 만이다. 최고점을 찍었던 올해 1월 초 5109.6과 비교하면 11개월 만에 77%나 감소했다.

SCFI는 지난 5월 말 18주 만에 반등한 뒤 6월 10일까지 4주간 상승세를 이어가기도 했다. 하지만 7월 4000선이 무너졌고, 지난 9월 3000선마저 지키지 못했다. 같은 달 말일에는 1922.95를 기록하며 1000대로 내려앉았다.

운임 하락은 고환율 고금리 고물가 등 ‘3고 현상’ 여파로 소비시장이 급랭하면서 물동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호황을 누렸던 해운업계는 한때 최대 1년간 미국 서부 항만에 지속했던 적체 현상이 완화되고, 글로벌 해운업체들이 선박 투입량을 늘리면서 하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물동량 역시 줄어들고 있다. 부산항만공사 자료를 보면 지난 10월 부산항 물동량은 181만3000TEU였다. 이는 지난해 10월 198만1000TEU과 비교하면 8.5% 하락한 수치다. 부산항의 최근 2년간 월별 물동량 추이를 살펴보면 오르락내리락을 반복하지만 전반적으로 하락 추세다. 지난해 3월 201만7000TEU로 정점을 찍었다가 지난 9월에는 154만3000TEU로 급감하기도 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최근 주간업계동향보고서는 수요 위축과 함께 운임 및 체선(선박이 초과 입항해 항구 밖에서 하역 순서를 기다리는 상태)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복귀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미국 서안 운임은 팬데믹 초기인 2020년 2분기 수준까지 하락했으며, LA/LB항(미 로스앤젤레스 롱비치항) 대기 선박 수는 최근 0척을 기록해 25개월여간 지속한 미국 서부 항만 정체는 사실상 종결됐다고 덧붙였다. 또 지난달 24일부터 시작된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하면 한국발 수출 화물의 부족과 국내 할당 선복(여객을 탑승시키거나 화물을 싣도록 구획된 장소)의 제3국(중국 대만 등) 재배정으로 한국 및 중국발 운임의 하방 압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컨테이너 공급 과잉에 따른 운임 내림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부산지역 해운업계 관계자는 “연말 성수기인데도 운임이 하락하고 있으며 내년에 신조선 인도량이 많다. 경기 침체 여파로 내년까지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팬데믹 특수 상황을 지나 오히려 운임이 정상화 과정을 밟는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해운업계 관계자는 “800~900이던 글로벌 운임지수가 지난 3년간 5000까지 급등한 것은 분명히 비정상적이다. 내년 하반기 선박 공급 증가를 앞두고 조정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5. 5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6. 6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7. 7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8. 8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9. 9“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10. 10“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1. 1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2. 2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3. 3820조 예산전쟁 개막…여야 ‘3대 메가·미래기금’ 격돌 예고
  4. 4[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5. 5‘주민대표’가 건축 세부사항까지 의견…지방의회 심사 반영
  6. 6“7개 정당 19명 치열하게 토론…대화·설득으로 의견 일치 봐”
  7. 7北 해커, 비트코인만 1만8270개(약 1조8701억원 ) 훔쳤다
  8. 8민주, 조희대 ‘계엄 동조’ 여부 정조준
  9. 9국회 최다선 국힘 조경태 의원, 국제신문 회생 노력 지지하고 지광 스님에게 회생 동의 촉구
  10. 10李대통령 국정 지지율 36.9%로 소폭 상승
  1. 1부산서 미분양 1군 브랜드 486가구 통째 전세로 공급(종합)
  2. 21만석으로 줄여라? BPA 초라한 아레나돔 고집
  3. 3가덕 첫삽 끝내 연내로 후퇴…당정 “공사비 8500억 증액”(종합)
  4. 4면접 보고 그날 합격 통보…BIFC 채용행사
  5. 5부산은행 김해공항점 계속 운영
  6. 6편의점 번진 요거트 인기…세븐일레븐 ‘요즘’과 맞손
  7. 7중산층 10명 중 4명 벌이 줄었다
  8. 8조선 빅3 공동납품망 완성…부산 기자재 플랫폼 안착(종합)
  9. 9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0. 10에어부산, 부산~광저우 신규 취항 특가… 편도 14만9900원부터
  1. 1김해공항 10개월째 수장 공백…제2 출국장 부분 운영 여전
  2. 2선박 2척 버티기…수영만요트장 재개발 착수 해 넘기나
  3. 3선거법 위반 혐의 양산시 특보 숨진 채 발견
  4. 4“지광은 국제신문 떠나라” 직원 빗속 상경투쟁
  5. 5여전한 특수학교 님비 “주민체육시설 끼워 짓자” 고육책
  6. 6“국제신문 위기는 민의 위기” 지역사회 잇단 지지
  7. 7경비·미화 넘어 AI·관광 전문가로…은퇴 뒤 더 빛나는 삶
  8. 8국힘 과반 양산시의회, 민감한 3개 안건 부결 왜?
  9. 9[속보]미 플로리다 팜비치 카운티 도로에 제트기 추락, 탑승자 9명 전원 사망
  10. 10대학·마을에 스며든 이전 기관…지자체는 정주지원 화답
  1. 1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2. 2“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3. 3“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4. 4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5. 5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6. 6‘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7. 7“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8. 8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9. 9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10. 10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