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한빛원전 전경. 연합뉴스
|
원자로 격납 건물에 결함이 생겨 2017년 가동을 멈췄던 한빛원전 4호기가 5년 여 만에 재가동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9일 전남 영광에 있는 원안위 한빛원전지역사무소에서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및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등과 ‘임계 전 회의’를 열어 한빛 4호기의 재가동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계는 원자로 내에서 핵분열 반응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상태로 ‘가동 시작’을 의미한다.
한빛 4호기는 2017년 격납건물 정기검사 도중 ▷콘크리트 공극 140곳 ▷외벽 철근 노출 23곳 등이 발견됐다. 이후 원전 안전을 확인하는 과정이 길어지며 지금까지 재가동이 미뤄졌다.
원안위의 이번 결정으로 한빛 4호기는 향후 임계 허용 절차 등을 거쳐 본격적인 재가동을 시작한다.
이에 앞서 KINS는 지난 8일 열린 제168회 원자력안전위원회 회의에서 “한빛 4호기에 대한 구조 건전성 평가 결과 현재까지 수행한 검사 항목의 모든 결과가 허용치 이내로 건전성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보고했다.
보고를 받은 원안위는 검사 항목이 원자력안전법이 요구하는 기술 기준을 모두 만족했고 공극 검사와 구조건선성 평가 결과, 장기 휴지로 인한 안전 점검 결과 등이 적절하다고 확인했다.
하지만 광주·전남 지역의 시민단체가 ‘구조건전성 평가 미흡’ 등의 이유로 한빛 4호기 재가동에 반대해 왔다는 점에서 원안위의 이번 결정을 놓고 탈핵단체 등의 반발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유국희 원안위원장은 지난 8일 회의에서 “필요하다면 안전성에 대해 지역 주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라”고 한수원에 주문했다. 한빛 4호기 운영에 대한 지역단체의 우려도 KINS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