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세장에 전년보다 2.14% 감소
- 10곳 중 3곳은 30% 넘게 떨어져
- 금양 등 3개사 상승률 톱10 위안
지난해 주식시장이 4년 만에 약세장으로 돌아선 가운데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상장사들의 시가총액도 1년 새 1조7221억 원가량 ‘증발’했다. 부울경 상장사 10곳 중 8곳은 주가 하락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곳 중 3곳은 주가가 30% 이상 빠졌다.
4일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부울경 상장사의 시총은 지난달 말 기준 78조5546억8100만 원으로 전년 말보다 2.14%(1조7221억3300만 원) 감소했다. 코스피는 59조8628억3100만 원으로 2.25% 증가했고, 코스닥은 18조6918억5000만 원으로 14%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시장(코스피 -19.8%, 코스닥 -29.3%)과 비교한 수치만 따지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지만 기업별 상황은 녹록지 않다.
부울경 상장사 184곳 중 77%에 달하는 142곳은 시총이 쪼그라들었다. 코스피 94곳 중 70곳, 코스닥 90곳 중 72곳이다. 시총 하락률은 코스피에선 한국주강(-51%) HJ중공업(-51%) 영화금속(-50%), 코스닥에선 토탈소프트(-63%) 유니테크노(-61%) 옵트론텍(-57%) 순으로 컸다.
부울경 상장사의 80%(147곳)는 주가가 떨어졌다. 주가가 30% 이상 빠진 기업이 61곳(코스피 27곳, 코스닥 34곳)으로 33%에 달했다. 코스피에선 국보(-53%) 에어부산(-53%) 한국주강(-51%), 코스닥에선 아이윈(-76%) 토탈소프트(-63%) 유니테크노(-61%)가 하락률이 높았다.
부울경 코스피 시총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한 것은 한국항공우주(56%) 한화에어로스페이스(53%) 현대로템(36%) 현대중공업(21%) 현대미포조선(20%) 등 ‘시총 1조 원 클럽’에 가입한 우량주 덕분으로 분석된다. 이들 기업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해외 수주 확대, 누리호 발사 성공 등의 수혜를 입은 방산주로 분류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전체 대비 부울경 기업이 선전한 것은 대표적인 방산기업과 조선업종 주가가 상승한 영향”이라고 말했다.
약세장에서 성장한 기업도 있다. 시총 상승률이 높은 기업은 코스피에선 금양(479%) 세방(149%) 대창단조(104%), 코스닥에선 성광벤드(66%) 비에이치아이(57%) 태광(48%) 등이다. 특히 금양 세방 대창단조 등 부울경 기업 3곳은 전체 코스피 주가 상승률 10위 안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1위를 차지한 금양의 주가는 2021년 말 4905원에서 지난해 말 2만3900원으로 387% 껑충 뛰었다. 세방도 149%로 5위, 대창단조도 104%로 10위에 올랐다. 금양과 세방은 이차전지 관련주, 건설 장비 부품 업체 대창단조는 우크라이나 재건 참여 기대주로 분류된다.
◇ 부울경 주요 상장사 시가총액 상승률 |
구분 |
종목명 |
지역 |
2021년 말 |
2022년 말 |
상승률 |
코스피 |
금양 |
부산 |
2393억9300만 원 |
1조3873억9600만 원 |
479% |
세방 |
부산 |
2307억3900만 원 |
5753억9900만 원 |
149% |
대창단조 |
경남 |
1128억6000만 원 |
2311억4900만 원 |
104% |
한국항공우주 |
경남 |
3조1630억6700만 원 |
4조9614억8300만 원 |
56%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
경남 |
2조4302억4000만 원 |
3조7263억6800만 원 |
53% |
코스닥 |
성광벤드 |
부산 |
2282억2800만 원 |
3789억5000만 원 |
66% |
비에이치아이 |
경남 |
1071억2000만 원 |
1687억4000만 원 |
57% |
태광 |
부산 |
2875억2500만 원 |
4266억5000만 원 |
48% |
비엠티 |
경남 |
945억 원 |
1359억6500만 원 |
43% |
우림피티에스 |
경남 |
546억7500만 원 |
784억3500만 원 |
43% |
※자료 : 한국거래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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