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한미 금리차에 외투 3조 원 썰물…한은 13일 또 올릴 듯

12월 채권투자액 27억弗 순유출…만기도래·차익거래 축소 등 원인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3-01-12 20:14:03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은행 가계대출 18년 만에 감소
- 기업대출 잔액은 104조 원 늘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계속된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으로 한국(3.25%)과 미국(4.25∼4.50%)의 기준금리 차이가 1.25%포인트까지 벌어진 가운데 국내 채권·주식 시장에서 3조 원대 외국인 투자 자금이 한 달 새 빠져나갔다. 13일 한국은행이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이 더 커졌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국제 금융·외환 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외국인 채권·주식 투자 자금은 24억2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지난달 말 원/달러 환율(1,264.5원)을 기준으로 약 3조601억 원 규모다. 순유출은 한국 채권·주식 시장에서 빠져나간 돈이 들어온 자금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난해 10월(+27억7000만 달러) 11월(+27억4000만 달러) 순유입 이후 석 달 만에 순유출로 돌아선 것이다.

종류별로는 외국인 채권 투자 자금이 27억3000만 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2019년 1월(-32억3000만 달러) 이후 2년 11개월 만에 최대 수치다. 외국인 주식 투자 자금은 3억100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연속 순유입됐지만, 규모는 11월(21억 달러)과 비교해 크게 줄었다.

한은은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지속 경계감 등으로 주식 자금 순유입 규모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또 채권 자금은 만기 도래 규모 증가와 차익 거래 유인 축소 등에 따라 순유출로 전환됐다고 풀이했다. 특히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가 차익 거래 유인 축소 등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봤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 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지난달 평균 53bp(1bp=0.01%포인트)로 집계됐다. 11월(57)보다 4bp 떨어졌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통상 해당 국가 경제 위험이 커지면 프리미엄도 올라간다.

한미 기준금리 차와 별개로 국내 금리도 지속해 오르면서 지난해 은행권 가계대출이 18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정기예금에는 역대 가장 많은 돈이 몰렸다. 고환율과 원자재 가격 상승, 채권 시장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은 은행에서 100조 원 이상 더 대출받았다.

같은 날 한은이 내놓은 ‘금융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8조1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조6000억 원 감소했다. 연간 가계대출이 줄어든 것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이다. 1년간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포함)은 20조 원 증가했지만, 신용 등 기타 대출이 22조8000억 원 급감했다.

하지만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달 말 잔액이 1170조3000억 원으로, 지난 한 해 104조6000억 원 늘었다. 증가액이 2021년 89조3000억 원보다 15조 원 이상 많을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발생 첫해인 2020년 107조4000억 원과 비슷하다. 은행의 수신(예금)은 지난달 말 잔액이 2243조5000억 원으로, 지난 1년간 107조4000억 원 불었다. 정기예금이 200조1000억 원 급증했다. 정기예금 증가 폭은 2002년 통계 작성 이후 20년 만에 최대 규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영상] 그 많던 학교앞 문방구 어디로 갔나
  2. 2양산시 경남도와 법원^보훈 업무 관할, 법기수원지, 방송권역 논란 개선책 단일안 마련
  3. 3육아 스트레스에…한 살배기 아이 숨지게 한 40대 엄마 집유
  4. 4검찰 'TV조선 재승인 의혹' 한상혁 위원장 구속영장
  5. 56328억에 팔린 남천 메가마트 땅…일대상권 변화 부를까
  6. 6삼락공원 원인 모를 침수…체육시설 4개월째 이용 못해
  7. 7부산진구 “동서고가 철거는 주민 염원” 궐기대회 등 예고
  8. 8경제성 검증된 부산형 급행철, 2030 엑스포 맞춰 개통 추진
  9. 9국민 절반 이상 "국회의원 수 줄여야", 정치권 300석 유지 가닥
  10. 10감천항서 일가족 탄 차량 바다 빠져…부부 사망
  1. 1국민 절반 이상 "국회의원 수 줄여야", 정치권 300석 유지 가닥
  2. 2남경필 장남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3. 3국토위, TK 신공항 특별법 의결…가덕 조기 보상법안도 문턱 넘어
  4. 4‘컨벤션 효과 끝’ 국민의힘 민주당에 지지율 역전 당해
  5. 5‘컨벤션 효과 끝’ 국민의힘 민주당에 지지율 역전 당해
  6. 6‘속전속결’ 이재명 대표직 유지 결정 놓고 민주 내홍 격화
  7. 7北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 폭발...지상 공중 이어 수중 핵위협 완성?
  8. 8헌재 “검수완박법 국회 표결권 침해…효력은 인정”
  9. 9北, 오늘까지 우리에게 1300억 원 갚아야 한다…“북, 성의 없어”
  10. 10추경호 “한일 협력, 국민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 내겠다”
  1. 16328억에 팔린 남천 메가마트 땅…일대상권 변화 부를까
  2. 2일회용품 줄이고 우유 바우처…편의점 ESG경영 팔 걷었다
  3. 3"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에 한 마디 언급 없어" 뿔난 수산업계
  4. 4‘공정 인사’ 강조 빈대인호 BNK, 계열사 대표·사외이사 대거 교체
  5. 5산업은행 ‘부산 이전’ 속도전 채비…노조 TF 제안엔 응답 아직
  6. 6“여기가 이전의 부산 서구 시약샘터마을 맞나요”
  7. 7전국 주택값 ↓, '강남 불패 3구'도 ↓..."반작용에 상승세 회복"
  8. 8롯데월드 부산 “엑스포 기원 주말파티 즐기세요”
  9. 9추경호 “한일 협력, 국민 체감할 수 있도록 성과 내겠다”
  10. 10부산롯데호텔, 3년 만에 봄맞이 클럽위크
  1. 1양산시 경남도와 법원^보훈 업무 관할, 법기수원지, 방송권역 논란 개선책 단일안 마련
  2. 2육아 스트레스에…한 살배기 아이 숨지게 한 40대 엄마 집유
  3. 3검찰 'TV조선 재승인 의혹' 한상혁 위원장 구속영장
  4. 4삼락공원 원인 모를 침수…체육시설 4개월째 이용 못해
  5. 5부산진구 “동서고가 철거는 주민 염원” 궐기대회 등 예고
  6. 6경제성 검증된 부산형 급행철, 2030 엑스포 맞춰 개통 추진
  7. 7감천항서 일가족 탄 차량 바다 빠져…부부 사망
  8. 8SUV 넘어지자 모인 울산시민…80초 만에 운전자 구해냈다(종합)
  9. 9남경필 장남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10. 1050조 테라·루나 사기 권도형, 해외 검거...한미 검찰, 인터폴 추적
  1. 1비로 미뤄진 ‘WBC 듀오’ 등판…박세웅은 2군서 첫 실전
  2. 2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24일 울산서 첫 데뷔전
  3. 3클린스만 24일 데뷔전 “전술보단 선수 장점 파악 초점”
  4. 41차전 웃은 ‘코리안 삼총사’…매치 플레이 16강행 청신호
  5. 5‘캡틴 손’ 대표팀 최장수 주장 영광
  6. 6롯데 투수 서준원, 검찰 수사…팀은 개막 앞두고 방출
  7. 7통 큰 투자한 롯데, 언제쯤 빛볼까
  8. 8기승전 오타니…일본 야구 세계 제패
  9. 9BNK 썸 ‘0%의 확률’에 도전장
  10. 10‘완전체’ 클린스만호, 콜롬비아전 담금질
우리은행
엑스포…도시·삶의 질UP
역대 엑스포 한국관의 진화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
“부산시 해양바이오 육성 로드맵 수립을”
  • 다이아몬드브릿지 걷기대회
  • 제11회바다식목일
  • 코마린청소년토론대회
  • 제3회코마린 어린이그림공모전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