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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핵오염수 상반기 방류 결정에 한국 “안전검증 안 끝나” 중지 촉구(종합)

해상 방류 日정부 강행 방침 반발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3-01-15 19:59:14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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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부터 해안 40여곳 시료 채취
- 정부, 검사장비 확충 등 감시 강화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전에서 발생하는 오염수를 ‘올해 봄이나 여름쯤’에 해상 방류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안전성 검토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충분한 검증을 촉구하고 나섰다.

15일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13일 도쿄 총리관저에서 후쿠시마 제1원전 방류와 관련한 관계 각료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일본은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시점을 ‘올해 봄부터 여름쯤’으로 못 박았다.

앞서 일본 정부는 2021년 4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2023년 봄에 바닷물로 희석해 방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도쿄전력이 진행 중인 방류 설비 공사가 기상 여건 등으로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방류 시기가 ‘봄’에서 ‘봄부터 여름 사이’로 다소 연기됐다.

오염수 방류 시기가 확정됨에 따라 우리 정부는 일본 측에 우려를 표명했다. 외교부는 지난 1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가 국제법 및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처분돼야 한다는 입장을 계속 견지하면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국희(사진) 원안위원장도 15일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원칙은 국민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유 위원장은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국내외 검토 작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고 지적했다. 주변 국가의 반대에도 방류를 강행하려는 일본 측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이다.

다만 우리 정부는 오염수 해양 방류 자체를 현시점에서 막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해양 감시망’을 강화하는 쪽에 초점을 맞춰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양수산부가 올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한 예산을 16억 원 신규 편성한 것 역시 감시 장비를 늘리고 고도화하기 위한 조처다.

원안위는 다음 달부터 우리나라 해안 주변 40여 곳에서 시료를 채취하는 해양 모니터링에 착수한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조사 보고서를 방류 개시 전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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