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PA, 인도장 사용 승낙 검토
- 대마도 항로 이르면 내달 재개
- 벼랑 끝 지역업계 단비 가능성
부산항에 들어서는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인도장이 이르면 오는 4월 운영될 전망이다. 입국장 인도장은 출국 때 온·오프라인 면세점에서 구입한 물품을 입국 때 받을 수 있어 이용객 편의 제고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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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만공사가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점휴업 상태가 된 크루즈 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전경. 부산항만공사 제공 |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입점할 입국장 면세점 인도장의 전용사용 승낙을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인도장은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2층 4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관세청은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 시범사업자로 한국면세점협회를 선정했다.
한국면세점협회는 현재 인도장 시설공사 및 사용을 위해 부산항만공사에 전용 사용 승낙을 신청했다. 항만공사는 최근 시설 임대료 산정을 위한 감정평가 결과를 받았으며, 조만간 전용사용을 승낙할 예정이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오는 3월까지 시설공사를 마치고 4월께 시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운영사업자가 3월까지 시설 공사를 끝내고 4월에는 운영에 돌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입국장 인도장은 관세청이 지난해 면세업계 활성화 대책의 하나로 여행기간 면세품 휴대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했다. 출국 전 구매한 면세품을 해외 일정을 마치고 입국할 때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한국면세점협회는 올 연말까지 부산항 입국장 내 인도장을 시범 운영한다. 관세청은 향후 시범사업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 유관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다른 공항 및 항만 확대 여부 등을 논의해 나갈 방침이다.
입국장 인도장 개점으로 지역 면세업계에 훈풍이 불 지도 관심사다.
코로나19 확산 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이용객의 80%를 차지하는 대마도 항로가 이르면 다음 달께 다시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마도 관광객의 다수가 면세쇼핑객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대마도 항로 재개와 입국장 인도장 개점이 맞물리면서 면세업계가 활기를 띨 가능성이 있다.
항공편은 코로나 팬데믹 전 대비 최대 70% 수준까지 정상화된 데 비해 국제여객선은 정부의 운항 재개 조치에도 정상 회복이 더디다. 국제 여객선 운항 재개에 따라 여객선터미널 내 출국장 면세점은 부분 개장했지만 운항 선박이 과거에 비해 크게 부족한 데다 일본 정부의 승선 인원 제한으로 개점 휴업상태다.
지역 면세업계 관계자는 “부산면세점이 어렵게 재오픈했지만 직원 인건비의 절반도 못 건질 정도여서 대마도 항로가 오픈되기 전까지 다시 문을 닫는 것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가뜩이나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