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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이재명이다' vs '이재명 구속하라'

이재명 찬반 단체 서울중앙지검 앞 도로서 충돌

서로를 향해 욕설 고성, 팽팽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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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일대는 오전부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지단체와 규탄단체가 서로 충돌하며 긴장감이 감돌았다.

‘위례·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에 출석한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서문에서 이 대표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건너편에는 이 대표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장동 사건’ 피의자 신분인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전인 이날 오전 8시부터 두 단체는 중앙지검 서문 앞 도로를 사이에 두고 결집하기 시작했다. 이 대표 지지단체는 오전 8시께 70여명이 모여 ‘이재명 힘내라!’ ‘우리가 이재명이다’ ‘표적수사 중단하라, 정치검찰 타도하자’ 등의 피켓과 팸플릿을 들고 집회를 준비했다.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맞은편 대검찰청 앞에서는 이 대표 규탄 단체와 보수 유튜버 10여명이 ‘성남시장 이재명 구속하라’ ‘나쁜 사람 검찰 출석!’ 등의 문구가 써진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들은 아직 이 대표가 도착하지 않았는데도 서로 욕설을 하고 고성을 지르며 신경전을 벌였다. 일부 참가자들은 플라스틱 트럼펫을 불며 상대편 집회를 방해하고 상대편을 향해 “자신 있으면 넘어와라”며 도발하는 일도 벌어졌다. 이 대표 지지 단체 측이 규탄 단체 측의 스피커 설치 위치를 두고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오전 9시 40분께 서울중앙지검 앞에 도착해 지지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했다. 황명선 민주당 대변인,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 등 친이재명계 인사들도 얼굴을 비췄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대표 지지자는 700~800여명이 모였다. 파란 풍선을 든 이 대표 지지자들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서초경찰서 맞은 편까지 200m 가까이 늘어섰다. 이 대표 반대 집회에는 100여명이 보였다. 양측 집회에는 이 대표 출석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더 모여들어 혼잡한 상황이 벌어졌다. 오전 10시 20분께 이재명 대표가 탑승한 검은색 승합차가 서문 앞에 나타나자 양측 집회는 과열되기 시작했다. 일부 지지자들이 중앙지검 경내로 들어간 이재명 대표를 보기 위해 지검 측면 울타리에 매달렸고, ‘이재명 힘내라’라고 적힌 피켓을 울타리에 걸어놓기도 했다. 또 안개꽃과 파란 풍선 들고 월드컵 응원가 ‘승리를 위하여’를 떼창했고, “이재명과 함께하리라”라는 후렴구를 반복했다. 반대집회 측에서는 이 대표가 탄 차를 향해 “이재명이 들어갔다”며 “구속하라” “빨갱이” 등을 외쳤다.

 이날 중앙지검 인근에 집회를 신고한 인원은 3000여명에 이른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중앙지검 서문 앞에 펜스를 설치하고 관계자 또는 취재진 외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기동대 27개 중대, 2500여명을 서울중앙지검 주변에 배치했다. 이 대표는 당초 검찰이 오전 9시 30분 출석을 통보했으나, 오전 10시 30분께 중앙지검에 도착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뒤 청사 내부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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