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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폭탄에 방한용품 불티… 요금 절감 방법도 관심(종합)

유통가 단열재 등 배 이상 팔려

난방 1도 낮추면 에너지 소비 7%↓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3-01-29 17:2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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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오피스텔에 사는 20대 직장인 A 씨는 평소 2만 원 안팎이던 가스요금이 지난달 7만 원대로 오르자 난방텐트를 샀다. A 씨는 “난방텐트 안으로 들어가 전기매트를 틀고 문을 닫으면 보일러를 켜지 않아도 끄떡없다”고 했다.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50대 주부 B 씨는 최근 1인용 전기매트 3개를 사서 가족에게 나눠줬다. 방마다 보일러를 틀지 않기 위해서다. 캠핑용 난로도 집에 들였다.

한파로 동파된 수도계량기. 연합뉴스
고물가에 가스·전기요금 등 난방비가 급등하자 ‘생존형 방한용품’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부산에 한파가 몰아친 지난 24~26일 전기매트 전기이불 단열재 등 방한용품 매출이 크게 늘었다. 전주 같은 기간(17~19일)과 비교했을 때 이마트에서는 난방가전이 117%, 핫팩이 278%, 단열재가 282%씩 매출이 늘었다. 메가마트도 전기매트, 전기이불, 겨울 침구류 매출이 약 30% 올랐다.

겨울 의류 판매율도 눈에 띄게 높아졌다.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아웃도어 매출이 이달 9~15일 2.4%, 16~22일 21%, 23~26일 34% 상승했다. 23일부터 나흘간 한파주의보가 발효됐을 당시 매출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도 지난해와 비교해 이번 달 장갑 스카프 스타킹 털모자 등 방한복 매출이 40% 이상 급증했다.

난방비 절감 방법에도 관심이 쏠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공단은 적정 실내 온도를 20도로 권장한다. 실내 온도를 1도만 내려도 에너지 소비량은 약 7% 절감되는 것으로 추산됐다. 10평대 작은 공간이라면 보일러 온도를 최대한 높여 가동한 뒤 실내가 따뜻해지면 점차 낮추는 것이 효율적이다.

산업부는 가습기를 트는 것도 권장한다. 습도가 높아지고 공기 순환이 원활해져 난방 쾌적성과 효율성이 향상된다. 아울러 외출할 때 단열 성능이 좋은 건물은 보일러를 끄지 말고 ‘외출 모드’로 하거나 실내 온도를 약하게 설정해 유지하는 것이 좋다. 난방열이 새어나가지 않게 창 표면에 ‘뽁뽁이(에어캡)’를 부착하고 두꺼운 커튼을 치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창문 틈에 문풍지를 붙이면 열 손실 저감에 도움이 된다.

실내는 자주 환기하는 것이 좋다. 공기 중 수증기 응축으로 결로가 발생하기 쉽기 때문이다. 난방을 약하게 틀고 환기하면 에너지 비용을 줄일 수 있다. 1회 환기 시간은 5~10분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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