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2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예정된 대형 이벤트를 거치며 지수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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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7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15.37포인트(0.62%) 오른 2,484.02에 거래를 마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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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코스피는 2,484.02로 마감해 지난해 말보다 11.07% 상승했다. 이는 2020년 11월(14.29%)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높은 월간 상승률이다. 최근 5년간 코스피 월간 상승률이 10%를 넘었을 때는 2020년 4월(10.99%) 11월 12월(10.88%)뿐이었다. 특히 지난해 1월(-10.55%)과 6월(-13.15%), 9월(-12.80%)에는 두 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닥도 지난 27일 741.25로 장을 마치며 지난해 말보다 9.12% 올랐다. 월간 상승률로는 역시 2020년 12월(9.28%) 이후 2년여 만에 최대다. 최근 5년간 코스닥지수가 9% 넘게 상승했을 때는 2018년 1월(14.42%), 2020년 4월(13.37%) 5월(10.61%) 7월(10.47%) 11월(11.79%) 12월 등 여섯 차례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금리 인상 등으로 코스닥 지수가 큰 타격을 받으면서 1월(-15.58%) 6월(-16.55%) 9월(-16.65%)에 15% 이상 하락했다.
올해 들어 삼성전자(16.82%) LG에너지솔루션(16.19%) SK하이닉스(22.00%) 네이버(19.15%) 카카오(21.85%) 등 코스피 대형주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 올해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은 6조8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18거래일 중 외국인이 매도 우위를 보인 날은 지난 10일(22억 원 순매도) 하루뿐이었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올해 초 30.82%에서 꾸준히 상승해 지난 27일 31.85%로 올랐다.
이달 말 삼성전자의 감산 동참 여부와 다음 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등이 국내 증시 운명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기준 2500선이 저항선으로 여겨지는데, FOMC 회의 이후에도 오름세가 지속된다면 상승 추세가 연장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