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 양육이 점차 자리를 잡아 가는 가운데 개 못지않게 고양이를 키우는 가구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의 ‘2022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는 전체의 7.1%로 파악됐다. 이는 2021년의 6.6%보다 0.5%포인트 오른 수치다. 또 지난해 국내 반려묘(추정치)는 254만561마리로 전년(225만4321마리)에 비해 12.7% 늘었다.
물론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는 개(544만7952마리·추정치)와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한 가구에서 양육하는 반려묘는 평균 1.51마리로 반려견(평균 1.21마리)보다 많다. 또 고양이 1마리의 한 달 평균 양육비(병원비 포함)는 약 14만 원으로 개(약 18만 원)보다 4만 원가량 쌌다.
반려묘 제품 판매도 증가세를 보인다. 업계에 따르면 동원F&B는 지난해 고양이 습식캔 국내 판매량이 전년 대비 35% 늘었으며 카길애그리퓨리나의 고양이 사료 판매량은 50% 증가했다. 하림펫푸드는 지난해 고양이 사료와 간식 매출이 전년 대비 17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근거로 업계에서는 향후 고양이를 기르는 가구가 더 늘어나는 한편 관련 시장 규모도 계속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 동물 전문가는 “그동안에는 개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반려동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고양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쭉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