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금융위 고위직 지원 없더니…尹캠프 인사 내정됐었나

예결원 사장직 낙점설 솔솔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3-02-06 20:30:27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모 끝나자마자 ‘이순호설’ 제기
- 금융연구원·인수위 자문위 지내
- 임명 땐 10년 만의 비관료 출신
- 사전 접촉·관치 논란 불가피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출신 인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인다. 2013년부터 3연속으로 예탁결제원 사장을 맡았던 현직 금융위원회 1급(고위공무원 가급) 출신들이 이번 공모에 1명도 지원하지 않은 것(국제신문 지난 1일 자 10면 보도)도 캠프 인사가 이미 내정됐기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예탁결제원 사장 공모에 윤 대통령 대선 캠프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한 은행 전문가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자 11명 중에서 이순호(56·사진) 한국금융연구원 은행보험연구2실장이 거론된다. 이 실장은 지난해 윤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에서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이 총괄한 경제 분야 싱크탱크 중 한 명이었다. 금융연구원에 재직하며 캠프의 경제·금융 정책 공약 발굴 업무를 맡았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인수위 비상임 자문위원도 지냈다. 서울대학교 경제학 학·석사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캠퍼스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번 ‘내정설’은 공모가 마감된 지 일주일밖에 지나지 않은 데다 임원추천위원회 절차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제기됐다. 이에 예탁결제원 안팎에선 이미 내정자가 정해진 상태로 공모를 진행한 것 아니냐며 ‘사전 접촉’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사장 선임 절차가 미뤄진 것도 의혹을 키운다. 현 이명호 사장의 임기는 지난달 말까지였다. 통상 선임 절차가 한 달 이상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 말께 공모가 이뤄져야 했다. 하지만 공모는 이례적으로 연기돼 지난달 24일에야 시작됐다. 지난달 30일 공모 신청이 마감됐고, 현재 임추위에서 서류·면접 등 절차가 진행 중이다.

3연속 사장 직위를 차지했던 금융위 고위 관료가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것도 이례적이다. ‘모피아’ 논란에도 최근 선임된 예결원 사장 3명은 모두 금융위 고위 관료 출신이었다. 이명호 현 사장은 구조개선정책관 자본시장조사심의관, 이병래(21대) 직전 사장은 보험과장 금융정책과장 대변인 금융정보분석원장, 유재훈(20대) 전 사장은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등으로 금융위에서 일했다. 예탁결제원 정관상 사장은 공모 후 임추위 추천을 거쳐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최종적으로 금융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번에 이 실장이 최종 확정되면 예탁결제원 사장은 10년 만에 비관료 출신이 맡게 된다.

노조는 “전문성 없는 인사를 내정했다”고 반발했다. 이 실장은 은행과 정책금융, 디지털 혁신 등을 전공해 예탁결제원 업무와 직접 연관성은 없다. 예탁결제원은 주식과 채권 예탁 업무를 담당한다. 예탁결제원 노조 관계자는 “전문성이 부족한 후보를 내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어 대응책을 논의 중이다. 이르면 7일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아직 공모 절차가 많이 남았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6. 6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7. 7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8. 8“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6. 6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7. 7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8. 8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9. 9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