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치위, SK·한화 등과 양해각서
- 탄소중립 부산박람회 강점 홍보
- BIE 현지실사 4월6일 불꽃 팡팡
- 경제사절단 이달 중 유럽에 파견
- 정부 “민관 원팀… 지지세 탄력”
수직 이착륙하는 미래형 교통 시스템 ‘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에서 방문객을 수송하는 핵심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오는 4월 현지 실사를 비롯한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UAM 시뮬레이터를 활용해 유치 홍보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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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래핑 버스 공개행사에서 박형준 시장이 버스를 둘러보고 있다. 김영훈 기자 |
■전시용 아닌 진짜 교통수단
국무총리 산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이하 유치위)는 6일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와 이런 내용의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UAM은 300~600m 고도 내에서 수직 이착륙할 수 있는 기체를 활용해 도심 상공을 운항하는 미래형 교통 체계다. 유치위는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성공하면 UAM을 단순 전시용이 아닌 방문객의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사용할 것”이라며 “현재 UAM은 2025년 수도권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되고 있지만, 2030년에는 충분히 주요 교통수단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치위는 유치 홍보 활동에도 UAM을 활용한다. MOU를 맺은 기업·기관과 함께 오는 4월 3~7일 부산과 서울에서 진행되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주관 현지 실사를 비롯해 5월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등에서 UAM 시뮬레이터를 선보이기로 했다.
오는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에도 참가해 UAM을 전시할 예정이다.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 정보통신기술(ICT)의 우수성을 BIE 회원국에 알리는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의 이번 전략은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되는 UAM이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로의 항해’라는 부산세계박람회 주제와 부합한다는 판단에서다.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은 “부산의 편리한 교통 인프라는 부산세계박람회만이 가진 강점”이라며 “UAM을 활용한 유치 활동으로 탄소중립 엑스포 실현에 대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UAM을 통한 유치 홍보 활동 외에 특별한 이벤트로 BIE 실사단을 맞는다. 시는 현지 실사 기간인 오는 4월 6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대규모 불꽃축제를 열어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최대 표밭 유럽에 경제사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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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2023에 전시된 도심항공교통(UAM) 모형. 연합뉴스 |
이 밖에도 정부는 6일 서울 광화문 유치위 대회의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달 중 유럽 주요 국가에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이 장관은 “관계 부처 및 민간과 ‘코리아 원팀’을 이뤄 반드시 유치에 성공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특히 유럽 13개국 대상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을 이달 조속히 파견하고, 산업부 장관은 물론 통상교섭본부장과 차관이 직접 발로 뛰는 유치 교섭 활동을 펼치겠다”고 했다.
민관 합동 경제사절단은 한국의 최첨단 ICT와 산업 발전 노하우 등을 전파하거나 주요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주요 ‘표밭’으로 인식되는 유럽 국가를 공략하는 데 총력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집계한 대륙별 BIE 회원국 수를 보면 전체 171개 국가(한국 포함) 중 가장 많은 48개국이 유럽에 있다. 아프리카는 45개국으로 두 번째다.
이 장관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는 우리나라가 글로벌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절호의 기회이자 경제·외교 분야에서 지평을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라며 “올해 말 유치 성공의 결실을 보기 위해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무총장은 한국에 대한 BIE 회원국의 지지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7월 유치위 발족 초기만 해도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한국이 열세라는 평가가 있었지만, 하반기부터 집중적인 대외 교섭을 전개한 결과 우리 지지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가별 맞춤형 교섭 전략을 바탕으로 전방위적인 민·관 합동 교섭을 펼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