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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중지시' 김만배, 월평균 22회 변호인 접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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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57)씨가 구치소에 수감된 1년여 동안 하루 한 번 꼴로 변호사 등 외부인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사건으로 구속된 뒤 ‘변호인 접견’을 범죄수익 은닉을 지시하는 창구로 활용한 것으로 보고 추가 은닉 재산을 쫓고 있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사업 로비·특혜 의혹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이 법무부에서 받은 김 씨 접견 기록에 따르면 김씨는 대장동 사건으로 구속된 2021년 11월 4일부터 출소한 지난해 11월 24일까지 총 359차례 외부인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감된 385일 간 매일 한 번 꼴(약 0.93회)로 외부인이 김 씨를 접견한 것이다.

그 중 변호인 접견은 총 285회로 가장 많았다. 한 달 평균으로 환산하면 매 달 21.9회씩 이뤄졌다. 특히 구속 직후인 2021년 11월엔 32회, 12월엔 42회를 기록하면서 특히 많았다. 일반접견은 총 70회, 접촉 차단시설이 없는 접견실에서 이뤄지는 장소변경 접견은 총 4회 이뤄졌다.

검찰은 김 씨가 화천대유 공동대표인 이한성 씨와 이사인 최우향(쌍방울 그룹 전 부회장)씨에게 범죄수익 275억 원을 은닉하라는 ‘옥중지시’를 내릴 때 자신의 형사사건을 맡은 변호인을 ‘메신저’로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접견 내용이 녹음되지 않고 서류 열람이나 필기가 가능한 점을 이용했다는 것이 검찰 조사 결과다.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뇌물과 불법 선거 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역시 거의 매일 외부인을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를 통해 입수한 이들의 접견기록에 따르면 정 전 실장의 경우 지난해 11월 19일 구속된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74일 간 총 70회(일반 12회·변호인 57회·장소변경 1회) 변호인 등을 만났다. 지난해 10월 22일 구속된 김 전 부원장은 지난달 31일까지 102일 간 총 127회(일반 53회·변호인 73회·장소변경 1회) 외부인 접견을 받았다. 정인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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