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화명·금곡 7곳 270만㎡ 특례 가능…주거환경 개선 청신호

노후 택지지구 재건축 길 열려

  • 염창현 기자 haorem@kookje.co.kr
  •  |   입력 : 2023-02-07 21:09:10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수도권 위주 진행 비판 정부 수용
- 비수도권 지역의 건축 규제 완화
- 주차난·층간소음 등 해소 기대감

- 특별법 땐 기본계획 수립 쉬워져
- 김도읍 “북구 통합정비 추진할 것”

정부가 조성된 지 20년이 지난 전국 계획도시를 재건축할 때 안전진단 면제 등 파격적인 특례 제공을 약속했다. 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주요 내용은 그동안 나온 관련 정책과 결을 달리한다. 사업의 공공성 확보를 전제로 재건축 때 안전진단이 면제되며 주거지역 유형 상향을 통해 용적률도 최대 500%까지 완화한다. 이에 따라 부산 해운대 그린시티와 북구 화명2지구 등 노후 계획도시에서 대대적인 정비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주요 내용을 7일 공개하면서 그린시티와 북구 화명동 등에 재건축 길이 열릴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 엑스더스카이에서 바라본 해운대 그린시티 전경. 국제신문 DB
■지역 노후 신도시에 숨통

이번 조처는 기존 대규모 택지 정비계획이 수도권 신도시 위주로 진행됐다는 비판을 정부가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도권 1기 신도시 정비사업은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가운데 하나였다. 정부 출범 후 국토부는 전담 조직을 만들어 1기 신도시를 살릴 여러 방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비수도권에도 노후 계획도시가 많은데 이를 외면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해운대 그린시티와 화명2지구가 대표적인 사례다. 애초 이들 지역은 단기에 주택 공급이 가능한 고밀도 주거단지로 만들어져 자족성이 부족한 데다 주차난, 배관 부식, 층간 소음, 기반 시설 노후화 등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해운대 그린시티는 1996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부산 최초의 계획도시다. 이곳 아파트의 90%가량은 준공된 지 20년이 넘었다. 이 때문에 조성 당시 ‘해운대 신시가지’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지금은 부산의 대표적 노후 지역으로 거론되기도 한다.

북구 화명2지구가 준공된 해는 2002년이다. 1만3000여 가구가 거주하는 이곳에서는 어떤 식으로든 재정비가 추진돼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주민들은 조합을 설립해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시도했지만 높은 안전진단 기준, 정부 지원 근거를 담은 법률 미비 탓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부산 북·강서을)은 지난해 8월 ‘노후 신도시 재생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인근 지구 통합 정비 추진

‘노후 계획도시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 각종 특례가 부여돼 신속한 정비사업을 할 수 있다. 국토부는 면적이 100만 ㎡ 이상인 수도권 택지지구와 지방 거점 신도시 또는 여기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인접한 2곳 이상의 면적이 100만 ㎡를 초과하면 사업 대상에 포함했다. 부산에서는 해운대1·2(그린시티·305만7107㎡) 화명2(144만6292㎡)지구가 해당된다. 또 북구에는 화명1(8만1000㎡) 화명3(32만8000㎡) 화명4(16만5000㎡) 금곡1(42만6000㎡) 금곡2(15만9000㎡) 금곡3(11만5000㎡) 지구에 택지가 조성돼 있다. 이 7곳을 합치면 270만 ㎡가 돼 충분히 사업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번 달 중 특별법이 국회에 발의되는 대로 부산시가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별법은 광역단체장이 별도 승인 없이 국토부 장관과 협의해 정비 기본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난해 노후 신도시 재정비에 대한 용역 추진 방침을 내놓을 때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명확한 기준을 수립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 의원은 “부산지역 노후 신도시에 대해서는 각종 건축 규제를 완화하는 제도를 꼭 마련해야 한다”며 “국토부가 특별법을 발의하기로 한 만큼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화명과 금곡 지구를 한데 묶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4. 4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5. 5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6. 6‘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9. 9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10. 10태풍 ‘참피’ 위력 실감
  1. 1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2. 2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3. 3‘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4. 4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5. 5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6. 6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7. 7[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8. 8‘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9. 9북한군 자주포, 韓 카메라에 찍힐만큼 가까이 배치 …접경지 긴장고조
  10. 10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 1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2. 2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3. 3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4. 4“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5. 5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6. 6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7. 7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0. 10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 1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6. 6[한 손 뉴스] ‘부캉이 이모티콘’ 나왔다…부산시, 선착순 무료배포
  7. 7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8. 8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5. 5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6. 6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7. 7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8. 8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9. 9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10. 10‘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