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 차기 사장에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캠프 인사가 내정됐다는 의혹(국제신문 지난 7일 자 11면 보도)과 관련해 노조가 재공모를 주장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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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예탁결제원 본사가 자리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국제신문 DB |
예탁결제원 노조는 7일 성명에서 “‘친구 찬스’로 사장 자리 내정 받은 이순호 씨는 지원을 철회하고,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진행 중인 모든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내부 출신 사장 응모자들은 사장 지원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제23대 신임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데 ‘사전 내정’이 웬 말이냐”며 “공직을 사적으로 이용하려는 ‘친구 찬스’는 윤석열 정부의 ‘공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은행법 전문가로 알려진 이 씨는 예탁결제원 주 업무인 자본시장과 전혀 무관하고, 행정 경험은 물론 조직에서 인사·예산 등 지휘 감독 업무를 한 적 없는 무명 연구원에 불과하다”며 “자본시장 5000조 원의 국민 재산을 관리하는 창립 50주년 예탁결제원 사장 자리는 연습하는 곳이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노조는 “사장 재공모 절차가 진행될 때까지 모든 역량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30일 마감된 예탁결제원 신임 사장 공모에는 내·외부 인사 11명이 지원했다. 하지만 지원자 중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대학 동기이자 윤 대통령 대선 캠프에서 활동한 이순호 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의 내정설이 흘러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