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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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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지역 합계출산율이 0.72명에 머물며 역대 최저 기록을 또 갈아치웠다. 가임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가 1명은커녕 0.7명 수준밖에 안 된다는 의미다.
특히 부산 16개 구·군 중에서는 강서구를 뺀 15곳 모두가 ‘0명대 출산율’에 머물렀다.
아울러 지난해 울산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보다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발생했다.
통계청은 22일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 출생·사망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지난해 부산의 연간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2.2% 감소한 1만4100명을 기록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최저치다.
사망자 수는 전년보다 17.8% 급증한 2만77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망자 통계가 시작된 198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사망자 증가율이 월등히 높았던 것은 가파르게 진행 중인 고령화에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신종 바이러스 확산세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해 전국 사망자 증가율도 17.4%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부산의 인구 자연감소 규모는 1만3600명에 달했다. 역대 처음으로 1만 명을 넘어섰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경북(-1만6500명)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경남의 인구 자연감소 규모도 1만3400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컸다.
특히 지난해 울산의 출생아와 사망자는 각각 5400명과 6400명을 기록하며 1000명 규모의 인구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울산에서 이 현상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부산의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서울(0.59명) 다음으로 낮았다. 전년(0.73명)보다 더 줄었다.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가 갈수록 줄어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떨어지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12월 부산의 혼인 건수는 1069건으로 전년 동월(1194건)보다 10.5% 줄었다.
지난해 부산 합계출산율을 16개 구·군별로 보면 인구 유입이 상대적으로 많은 강서구(1.18명)만 1명대를 유지했다.
2021년에는 그나마 강서구(1.17명)와 기장군(1.00명)이 1명대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기장군(0.96명)마저 0명대로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