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예결원)은 28일 주주총회를 열어 앞서 내정된 이순호(사진) 금융연구원 연구위원(국제신문 지난 2월 24일 자 10면 보도)을 차기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 내정자는 금융위원회가 주주총회 의결을 승인하면, 오는 3일께 예결원 신임 사장으로 정식 취임한다.
이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금융연구원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선임 과정에서 이 내정자는 ‘낙하산’ ‘친구 찬스’ 논란을 빚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후보 캠프 경제 분야 싱크탱크 중 한 명이었다. 윤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인수위 비상임 자문위원도 지냈다. 싱크탱크를 총괄한 금융위원회 김소영 부위원장과는 서울대 같은 학과 동문이다. 이에 예결원 노조는 이 내정자의 사장 선임을 반대하며 집회를 이어왔다. 이 내정자가 사장으로 취임한 뒤 조직 내부를 빠르게 안정화해야 할 숙제를 안은 셈이다.
한편 예결원은 이날 주총에서 비상임이사와 상임이사 선임 안건도 각각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