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밥값 3000원 육박 상승률 1위
- 주문 패턴 변화… 서민 고통 반영
부산지역 물가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특히 외식을 비롯한 ‘서민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가계 시름이 더욱 깊어진다. 이제 냉면 한 그릇을 사 먹으려면 1만 원으로도 모자란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 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부산지역 8대 외식 품목의 평균 가격은 9231.0원으로 지난해 1월(8388.4원)보다 10.0%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서울도 9209.4원에서 1만207.6원으로 10.8% 올랐다.
부산 외식 물가를 8개 품목별로 보면 김밥 가격(이하 평균치)이 지난해 1월 2500원에서 올해 1월 2829원으로 13.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짜장면은 5357원에서 6000원으로 12.0%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삼겹살 11.0%(200g 기준, 1만4608원 → 1만6219원) ▷칼국수 10.12%(6214원 → 6843원) ▷삼계탕 10.10%(1만4143원 → 1만5571원) ▷비빔밥 9.5%(7857원 → 8600원) ▷냉면 9.0%(9571원 → 1만429원) ▷김치찌개 7.3%(6857원 → 7357원) 순이었다.
지난달에는 다소비 가공식품(이하 전국 기준) 가격도 올랐다. 이 역시 소비자가 자주 찾는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참치캔(10g) 평균 가격은 228원으로 전월(206원)보다 10.7% 올랐다. 소비자원은 “동원F&B 참치캔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어묵(100g) 평균 가격도 1204원으로 전월(1124원)보다 7.2% 올랐다. CJ제일제당의 어묵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결과다.
이런 상황 속에 소비자들은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리뷰’보다는 가격을 먼저 살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음식을 시킬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항목 순위 1위에 올랐던 리뷰가 뒤로 밀렸다는 점에서 그만큼 서민경제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의 21.1%는 배달앱을 이용해 음식·음식점을 선택할 때 가격을 최우선으로 확인했다. 다음으로는 배달료(15.1%), 리뷰(14.7%), 메뉴의 다양성(12.4%) 등의 순이었다. 전년도 조사에서는 리뷰가 23.7%로 1위였다. 그러나 리뷰는 1년 만에 3위로 내려앉았다. 그 대신 음식 가격과 배달료가 2, 3위에서 1, 2위로 상승했다.
배달료 적정성에 대해서는 57.8%가 “비싸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9, 10월 전국 만 20~69세 성인 소비자 1267명과 외식업 종사자 5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부산 7대 외식 물가 상승률 추이(%) |
구분 |
2022년 1월 |
2023년 1월 |
상승률 |
김밥 |
2500원 |
2829원 |
13.2 |
짜장면 |
5357원 |
6000원 |
12.0 |
삼겹살(200g) |
1만4608원 |
1만6219원 |
11.0 |
칼국수 |
6214원 |
6843원 |
10.12 |
삼계탕 |
1만4143원 |
1만5571원 |
10.10 |
비빔밥 |
7857원 |
8600원 |
9.5 |
냉면 |
9571원 |
1만429원 |
9.0 |
※자료 : 한국소비자원, 평균 가격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