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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크루즈 뱃길 3년 만에 열린다

내일 독일 2만9000t급 입항…올해 90회 예정 ‘황금알’ 기대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3-03-13 19:17:03
  •  |   본지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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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팬스타는 부산 모항 상품 선봬
- 항만당국·업계 적극 대응 나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3년간 굳게 닫혔던 부산항의 크루즈 뱃길이 열린다.
13일 여행객 500여 명과 승무원 300여 명이 탑승한 크루즈선 아마데아호가 강원 속초항에 입항해 있다. 여행객이 탑승한 크루즈선이 국내에 입항한 것은 2020년 2월 코로나 팬데믹에 따른 입항 제한 조치 이후 3년 만이다. 아마데아호는 15일 부산항에 입항한다. 연합뉴스
부산항만공사(BPA)는 오는 15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제2터미널)로 독일 버나드 슐테(Bernhard Schulte) 사의 2만9000t급 MS 아마데아호가 승객 500여 명(승무원 300명 별도)을 태우고 도쿄 나고야 등 일본의 6개 항만과 국내 속초항을 거쳐 입항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부산항에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은 2020년 2월 입항 금지 조치 이후 3년만이다.

이에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이날 오전 8시15분부터 환영기념식 및 환영공연, 꽃다발 전달, 포토존 촬영 등을 진행한다. 아마데아호 승객들은 자갈치시장 국제시장 광안대교 동백섬 등 부산 경주 투어에 참여해 관광을 즐긴 뒤 이날 오후 7시 다음 기항지인 제주로 떠난다.

MS 아마데아호를 시작으로 올해 부산항에 90회 이상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의 80% 수준으로 지난해 10월 크루즈 정상화 발표 이후 예상보다 이른 회복세다.

코로나 이전에는 연간 100항차 이상 부산항에 크루즈선이 기항했다. 부산항은 당시 컨테이너는 물론 크루즈 항만으로서도 국내 1위로 자리매김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크루즈선 입항이 전면 금지됐다.

부산 모항 크루즈도 재개된다. 부산 모항 크루즈는 외국에서 출발한 크루즈선의 승객이 잠시 내렸다가 떠나는 기항 크루즈나 승객 일부가 추가 승선하는 준모항 크루즈와 달리, 대부분 승객이 부산에서 승선하고 관광을 마친 뒤 부산으로 돌아온다. 이 때문에 선용품 등 관련 산업 연관 효과나 일자리 창출 효과, 관광 유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팬스타그룹인 팬스타엔터프라이즈는 최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글로벌 크루즈선사인 코스타크루즈와 ‘코스타 세레나호’ 전세선 계약을 체결했다.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500t, 17층 규모의 대형 호화 크루즈선으로 1500개의 객실과 5개의 레스토랑, 11개의 바와 라운지, 초대형 극장 등을 갖추고 있다. 승객 정원은 최대 3780명, 승무원 수는 1100명에 이른다. 6월 1일과 24일 각각 부산을 모항으로 일본 규슈 남부의 대표적 관광지들을 다녀오는 전세선 크루즈 상품을 내왔다.

크루즈가 잇달아 재개되면서 항만당국을 비롯한 관련 업계도 바빠지고 있다. 부산해양수산청과 항만공사 등은 최근 CIQ(세관·출입국·검역) 등 유관기관과 회의를 개최해 관광객 입출국 수속, 검역 조치 등에 대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여객선에 이어 크루즈 재개를 기다리던 여행사, 관광업계 등 관련 업계의 기대감도 높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계속해서 입항 신청이 들어와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유럽, 미주, 아시아 지역별 특성에 맞춰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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