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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양바이오 육성 로드맵 수립을”

해양수산 전략 리포트 <9> 참여 연구진 간담회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3-03-16 19:11:5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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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산물 고차가공 … 소비 늘려야
- 민간 선박투자 과세특례 도입을
- 부산항 시설 선제적 확충 절실”

국제신문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과 함께 해양수산 분야 주요 이슈를 살펴보는 ‘2023 전략리포트’ 시리즈를 8회에 걸쳐 게재했다. 취재진은 지면에 다 담지 못한 내용과 전략에 대해 연구진과 직접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지난 15일 부산 영도구 KMI 대회의실에서 가졌다.
지난 15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8회에 걸쳐 게재된 ‘2023 해양수산 전략리포트’에 참여한 연구진이 지면에 다 담지 못한 지역 관련 내용 등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부산시는 해양바이오산업을 신성장산업으로 꼽지만 걸음마 단계다. 조언을 해달라.

▶좌미라 해양환경공간연구실 전문연구원:부산시의 장기적인 비전 수립과 구체적인 육성 로드맵 및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체계 마련이 중요하다. 부산은 우수한 연구성과나 연구역량을 가진 연구기관이나 대학, 대학병원이 밀집해있다. 관건은 지역기업과의 연계다.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협업을 공고히 해야 한다. 지역의 일반바이오기업 및 수산가공업체를 유인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부산테크노파크나 부산산업과학혁신원 등의 기업지원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

-해수온도 상승과 해양쓰레기 증가 등 해양생태계 훼손이 심각하다. 정부도 갯벌생태계 쓰레기 수거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실효성 제고 방안은.

▶최석문 해양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이해관계자를 사업 전 과정에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 또 사업 후 충분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가 중요하다. 예를 들어 갯벌 복원사업은 모니터링 예산을 지방재정으로 100% 충당하는데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산은 낙동강 하류와 연안에 위치해 육상으로부터 오염물질 유입이 크다. 시가 사전에 이를 막는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수산물 생산량과 소비량 모두 예년보다 감소하는 추세다. 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은.

▶박광서 기획조정본부장:생산도 중요하지만 발상을 전환해 소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수산식품 대부분이 원물이나 저차 가공품 위주다. 고차 가공품 생산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수산물은 건강식품이라는 인식이 강하고 해조류는 블루카본(해양 및 갯벌이 흡수하는 탄소) 등과도 연결돼 있어 해조류 양식 확대도 요구된다.

-어촌 소멸현상이 갈수록 심각하다. 선진국이 추진 중인 스마트빌리지는 무엇인가.

▶이상규 어촌사회연구실장:유럽은 10여 년 전 스마트빌리지를 도입했다. 스마트기술을 여가 교육 복지 의료 어업생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추진사업 중 스마트경로당이나 스마트아동돌봄센터가 성과가 좋다. 공간의 한계를 혁신적으로 바꾼다는 점에서 복지서비스 향상 안전 확보 등 어촌인구 유입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글로벌운임지수 급락세가 심상치 않다. 현재 상황을 어떻게 보나.

▶윤재웅 해운시장연구센터 부연구위원:위기는 분명하다. 선사들은 수요 하락에 따른 충격을 알면서도 최대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요폭발시기를 놓치지 않기 위해 코로나팬데믹 당시 시기 선복량을 크게 늘렸다. 선박 공급량을 단번에 줄이기는 쉽지 않아 예상보다 하락세가 상당기간 유지될 수 있다. 다만 친환경선박 교체, 노후선 폐선 등이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민간 선박투자시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이 어느 정도 실현되고 있나.

▶최수호 해양금융연구실 전문위원:투자자 과세 특례 제도 도입안이 지난해 경제성 분석,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기획재정부에 올랐으나 탈락했다. 현재 경제성 분석을 다시 하고 있다. 국내 벌크선사인 팬오션이 5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을 발행해 LNG연료선 2척을 발주했다. 부산 소재 한국해양진흥금융공사가 보증을 통한 발행 방안을 마련 중이다. ‘토큰 증권’(증권형 토큰) 관련 현재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제시됐다. 개미투자자 참여, 비용 절감 등 장점이 많아 수익성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지난해 항만물동량이 감소하고 올해 역시 증가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부산항 환적 초격자 서비스를 위한 방안은.

▶이기열 항만수요예측센터장:수출입 물동량은 국내경제 여건의 영향을 받지만 환적화물은 지리적 위치나 선사 운영전략 등에 따라 다를 수 있다. 때문에 최고수요를 예상해 미리 항만시설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세계 환적항 1위인 싱가포르는 2040년까지 연간 6500만 TEU를 처리하는 세계 최대 규모 항만을 조성 중이다. 또 북항-신항 일원화도 시급하다.

-부산항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등 경쟁력 강화방안은

▶이종필 공공투자분석센터장:자동화 및 스마트화는 전세계 항만과 비교하면 늦은 감이 있다. 이를 따라잡기 위해 정부는 관련 기술 개발 등을 적극 지원하고 일관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 국내 항만산업은 하역료에만 의존하다 보니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선제적으로 시설을 개선 및 개발하고 민간도 스스로 경쟁력 강화방안을 찾아야 한다.

공동기획=국제신문, 한국해양수산개발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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