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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 BNK 만들겠다” 공정인사·상생금융 강조(종합)

빈대인 회장 임기 시작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3-03-19 20:11:27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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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벌 논란 불식 조직안정 방점
- 첫 일정 ‘썸 인큐베이터’ 방문
- 지역 스타트업 펀드 조성 약속
- 사회공헌·지역밀착 경영 강화
- 부산·경남銀 전산통합 미언급

BNK금융지주 빈대인(62) 제4대 회장이 지난 17일 공식 임기를 시작했다. 최근 ‘돈 잔치’ 논란 등으로 은행권이 여론의 질타를 받는 만큼 빈 회장은 조직 내부 안정에 더해 사회적 책무 강화라는 과제까지 떠안았다. 금융당국이 은행권 제도 개선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BNK금융그룹의 숙원인 부산·경남은행 통합이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지난 17일 부산 남구 BNK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제4대 BNK금융지주 회장 취임식에서 빈대인 회장이 사기(社旗)를 휘두르고 있다. 이원준 기자windstorm@kookje.co.kr
■“공정한 인사 정착”

빈 회장은 취임사에서 ‘공정한 인사’를 먼저 언급했다. BNK는 이번 회장 선임 기간 ‘내부 파벌’ 논란에 휩싸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당시 “특정 대학, 고등학교 등 파벌을 중심으로 내부에서 갈등이 있다는 얘길 들었다”며 공개적으로 BNK를 겨냥했다.

이를 의식한 듯 빈 회장은 금융지주 부산은행 경남은행을 비롯한 전 계열사 경영진과 노조 및 임직원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직원이 공정하게 평가받는 인사 문화를 정착시키겠다. 창의적 의견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역동적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매우 엄중한 시기에 회장으로 취임하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편으로는 평범한 신입 행원으로 시작해 BNK의 리더가 된 만큼 누구나 최선을 다하면 BNK의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 같아 자긍심도 느낀다. BNK는 진심이 통하고, 공정한 기회가 열려 있는 곳이다”고 덧붙였다.

■“지역 밀착, 사회적 책임”

빈 회장은 취임 첫날부터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여기에는 ‘은행의 사회적 책임 강화’라는 명확한 의도가 담겼다. 그는 주주총회 이후 BNK 회장으로서 첫 일정으로 부산진구 서면 일원에 자리한 ‘SUM 인큐베이터’를 방문했다. SUM 인큐베이터는 지방은행이 설립한 최초의 스타트업 지원 센터다. 2019년 빈 회장이 부산은행장으로 일하던 시절 대표적인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스타트업 대표자와 간담회를 하고 생애주기별 금융 지원과 부산 울산 경남 스타트업 투자 전용 펀드 조성 등 지역 상생 금융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밀착 상생 금융 행보는 계속 이어졌다. 빈 회장은 SUM 인큐베이터에 이어 곧바로 튀르키예 성금 전달식에 참석했다. 그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 구호를 위해 BNK 직원과 지역 고객이 마련한 성금 3억 원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전달했다. 빈 회장은 “ESG 활동으로 지역 상생 금융 및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 뱅크 체제’는 미궁

빈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공정 인사’와 ‘상생 금융’을 강조했지만, 지역사회가 주목해온 부산·경남은행 합병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금융당국이 5대 시중은행 과점 체제 타파를 위한 방안으로 BNK와 JB금융지주 등 지방은행 계열사 간 IT시스템 공동 사용, 정보 공유 등을 검토하면서 두 계열사의 ‘전산 통합’ 가능성에 관심이 쏠렸다. 통상 전산 통합은 투 뱅크 체제 자체 통합의 이전 단계로 여겨진다. 지방은행 중 1, 3위 규모인 부산·경남은행이 통합하면 초대형 지방은행이 탄생한다. 영업망·IT사업망에 대한 중복 투자를 줄이는 이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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