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도시공사는 내달 용역 발주
대규모 공실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주민과 상인(국제신문 지난 27일 자 4면 보도)이 주거시설 도입을 부산도시공사에 요청했다. 도시공사는 난색을 보이며 관광 활성화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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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시리아관광단지 조감도. 국제신문DB |
도시공사는 28일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서 동부산생계협동조합 측과 현장 간담회를 열었다. 앞서 생계조합은 “오시리아 관광단지 주민과 상인이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피해를 본다”며 도시공사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 일원은 원주민 생계 대책 공급 부지를 포함해 일반상업지역으로 판매됐지만 유동 인구 부족과 상가 미임대로 대규모 공실이 발생하고 있다.
간담회에서 주민들은 이 부지에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게 해 달라고 도시공사에 요구했다. 또 50%인 건폐율을 80%로, 250% 이하인 용적률을 600~700%로 올려줄 것을 건의했다. 동부산생계협동조합 윤을석 이사장은 “이곳은 밤 9시만 되면 유령 도시가 된다. 관광단지에서 일하는 노동자가 1만2000명인데 이들이 정주할 원룸이나 투룸을 만들게 해주면 슬럼화가 덜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도시공사는 주거시설 도입에는 선을 그었다. 대신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음 달 중 4억5000만 원을 들여 용역을 발주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도시공사 장윤석 분양보상처장은 “용역을 통해 주민과 상인은 물론 지역 정치권의 의견까지 두루 청취할 계획이다. 또 총 34개 부지 가운데 현재 15곳만 운영되는데 2, 3년 내 대부분 운영될 것”이라며 “앞으로 도시철도 2호선 등이 들어서면 대중교통 편의성도 좋아져 상권이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언제까지 기다리라는 말이냐. 롯데가 통 큰 투자를 해야 하는데 싸게 산 땅에 동네 유원지 수준의 테마파크를 만들어 이 고생을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