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캐시백 5% 위기의 동백전…인천은 최대 17% 돌려준다

부산시·운영대행사 등 대책토론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3-03-28 19:38:3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가입자 중 실제사용 20%도 안돼
- 인센티브 예산 국비 의존도 문제
- 인터넷몰 중소상인 지원 등 제시

출범 4년 차에 접어든 부산 지역화폐 ‘동백전’ 이용자 비율이 전체 시민의 20% 미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충전 한도와 캐시백 요율이 오락가락한 탓이다. 국비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동백전이 지속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산에서 한 시민이 동백전 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하고 있다. 국제신문DB
28일 부산시와 동백전 운영 대행사 등에 따르면 동백전 가입자 수는 107만 명으로 부산 인구의 32.3% 수준이다. 이 중 실제 이용자는 2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애초 충전 한도 100만 원, 캐시백 10%였던 동백전 혜택이 예산에 따라 널뛰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8월 충전 한도(50만 원 → 30만 원)와 캐시백 요율(10% → 5%)이 모두 줄어들면서 이용률도 급감했다. 지난해 7월 2884억 원이었던 결재액은 혜택이 대폭 감소한 지 6개월 만인 지난 1월 1445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동백전 사용처도 부산진구 해운대구 동래구 등에 편중됐다. 이용률이 가장 적은 곳은 영도구로 파악됐다. 가맹점 등 상권이 밀집된 곳 위주로 소비가 몰리면서 음영 지역이 발생한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기초지차제가 인센티브 예산을 분담하는 중층 구조가 제시됐다. 지난 27일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벼랑 끝에 선 동백전, 3년간의 효과와 과제’ 토론회에서 ㈔시민정책공방 송지현 지역순환경제센터장은 “인천은 시와 기초지자체, 가맹점이 참여해 최대 17%까지 캐시백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소상공인과 지자체가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하면 국비에 좌지우지되지 않고, 이용률이 낮은 지역은 캐시백 요율을 늘려 소비를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화폐센터를 설립해 동백전의 선순환 구조를 알리고, 고령층을 상대로 이용 방법을 교육해야 한다는 제안도 있었다. 또 동백전을 2030년 한시적으로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결제 수단으로 지정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동백전 앱과 연계된 소상공인 온라인 상품몰 ‘동백몰’이 공적 기능을 상실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소상공인이 수수료 없이 상품을 판매하도록 지원해야 하는데, 판매·결제 수수료가 10%에 달한다는 것이 그 이유다.

중소상공인협회살리기협회 이정식 회장은 “동백전을 중앙 정부의 인센티브 예산으로 움직이는 서비스로 보는 시각이 문제”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시와 지자체, 소상공인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는 올해 동백전 운영 예산을 800억 원으로 잡고 본예산으로 500억 원을 편성했다. 나머지 300억 원은 추경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 동백전 충전 한도를 100만 원으로 올린다. 캐시백은 5%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윤산터널 앞 정체 극심한데…” 아파트 건립 강행에 주민 반발
  2. 2동래구 신청사 늘어난 공사비, 책임소재 놓고 결국 고소전
  3. 3명지 신도시 아파트 1층만 노려 1억5000만 훔친 빈집털이범 검거
  4. 49급 지방공무원 작년보다 8000명 덜 뽑는다
  5. 5후쿠시마서 세슘 기준치 180배 우럭…해수부 “유통 없도록 할 것”
  6. 6중진 정지영 감독 “BIFF 혁신위, 첫발부터 잘못”
  7. 7부산 마린시티 일대 '해안 벚꽃길' 생겨날까
  8. 8[근교산&그너머] <1335> 경북 경주 마석산
  9. 9“늦었다 생각들 때 시작해봐요” 수많은 ‘정숙이’를 향한 응원
  10. 10'외국인도 좋아할 만한 골목 맛집 여행지'에 영도 흰여울마을
  1. 1부산시의회, 교육청 예산 임의집행 조사 의결
  2. 2IMO 탄도 발사 비판에 북 '발끈'..."위성 발사도 사전통보 않겠다"
  3. 3비행 슈팅 게임하면서 6·25 배운다...한국판 '발리언트 하츠' 공개
  4. 4한국노총 “경사노위 참여 않겠다” 노사정 대화의 문 단절
  5. 5송영길, 2차 檢 자진출두도 무산…“깡통폰 제출? 사실 아니다”
  6. 6이재명 "이래경 후임 인선 작업 중"...사퇴론 선 긋고 정부 노동 정책 비판 수위 높여
  7. 7권익위 "지방선관위원장 법관 겸직 관행도 바꿔야, 삼권분립에도 위반"
  8. 8선관위 ‘감사원 감사 부분수용’ 고심
  9. 9이동관 "아들 학폭논란 왜곡 과장, 졸업후에도 연락하는 사이"
  10. 10권칠승 “천안함 부적절 표현 유감”
  1. 1'외국인도 좋아할 만한 골목 맛집 여행지'에 영도 흰여울마을
  2. 2경찰, 부산지역 전세사기범 18명 구속
  3. 3반도체 살린다…1조 원대 R&D 예타·3000억 전용펀드 추진
  4. 4부산 기업, 건물 내 주차장 전기차 화재 차단 시스템 개발 눈길
  5. 5전국 빈집 현황 파악 쉬워진다
  6. 6신고 안해도 10만 달러까지는 해외 송금 가능해진다
  7. 7KCCI 패널리스트 추가 확대, 공신력 및 신뢰도 높인다
  8. 8자동차 개소세 인하 이달 말 종료…7월부터 세 부담↑
  9. 9직장 옮긴 월급쟁이 3명 중 1명은 이전보다 '임금 삭감'
  10. 10‘주거+창업’ 부산 최초 청년창업 복합공간 열었다
  1. 1“윤산터널 앞 정체 극심한데…” 아파트 건립 강행에 주민 반발
  2. 2동래구 신청사 늘어난 공사비, 책임소재 놓고 결국 고소전
  3. 3명지 신도시 아파트 1층만 노려 1억5000만 훔친 빈집털이범 검거
  4. 49급 지방공무원 작년보다 8000명 덜 뽑는다
  5. 5부산 마린시티 일대 '해안 벚꽃길' 생겨날까
  6. 6한동안 부산 울산 경남 낮 최고 평년보다 높아...28~30도
  7. 7양산 사송신도시 준공 '연장에 연장에 또 연장' 입주민 불만 비등
  8. 8탈옥해 보복한다던 서면 돌려차기男, 법무부가 특별 관리
  9. 9진주비빔밥 '화반(花飯)' 천년의 베일을 벗다
  10. 10부산교대 총동창회 “부산대와 통합 반대”
  1. 1흔들리는 불펜 걱정마…이인복·심재민 ‘출격 대기’
  2. 2“럭비 경기장 부지 물색 중…전국체전 준비도 매진”
  3. 3호날두 따라 사우디로 모이는 스타들
  4. 4세계의 ‘인간새’ 9일 광안리서 날아오른다
  5. 5이탈리아 빗장 풀 열쇠는 측면…김은중호 ‘어게인 2강 IN’ 도전
  6. 6PGA·LIV 1년 만에 동업자로…승자는 LIV 선수들?
  7. 7안권수 롯데 가을야구 위해 시즌중 수술
  8. 83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기세 꺾였나
  9. 9메시 어디로? 바르샤냐 사우디냐
  10. 10‘레전드 수비수’ 기리며…16개팀 짜장면 먹으며 열전
우리은행
탄소중립 이끄는 기업
그린수소·태양전지 스타트업과 협업…글로벌 진출 가속도
지역 수협 조합장 인터뷰
“온난화로 어군별 주어장 바껴…조업구역 변경 절실”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