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 4,5월 중 인가결정 계획
- 실현땐 거래속도 개선, 수수료↓
- 부산 유치해야 금융중심지 구축
다자간매매체결회사(대체거래소·ATS) 설립을 위한 예비인가 신청이 30일 마감돼 ‘ATS 유치전’도 본격화한다. 부산을 비롯해 경북 경주와 전북 등이 치열하게 경쟁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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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9일 부산시의회에서 지역 시민단체가 대체거래소 본사의 부산 설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정인덕 기자 |
ATS 도입 취지는 한국거래소(KRX)와의 경쟁 체제 구축을 통한 자본시장 발전이다. 이에 ATS 본사 역시 부산 금융 중심지에 둬야 ‘거래 시스템 강화’와 ‘투자자 편익 증대’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커진다.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금융위원회가 이날 접수를 마감한 결과 ‘넥스트레이드’ 한 곳이 ATS 예비인가를 신청했다. 2013년 8월 ATS 설립 근거 도입 이후 10년 만에 새로운 거래소의 인가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금융당국은 심사 및 외부평가위원회 등을 거쳐 오는 4, 5월께 예비인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넥스트레이드가 예비인가를 받으면 이후 본인가 절차를 거친다. 순조롭게 진행되면 영업은 내년께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에서는 넥스트레이드의 ATS 인가가 유력한 것으로 전망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지난해 11월 금융투자협회를 비롯해 증권사 26곳, 증권 유관 기관 3곳, IT기업 4곳 등 34개 출자 회사가 모여 설립했다. 김학수 전 금융결제원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대체거래소 도입은 주식 거래에서 독점적 지위를 가진 KRX 외에 추가로 거래소가 설립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1956년 이후 67년간 이어져 온 KRX의 독점적 지위가 깨지고 경쟁이 촉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 사이에서는 거래 속도 개선, 수수료 인하 등 자본시장 참여자들에게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지역의 관심은 ATS 본사가 KRX와 마찬가지로 부산에 자리하느냐에 있다. 현재 부산시와 경북 경주시가 ATS 본사 유치를 위해 넥스트레이드 측과 접촉하고 있다. 전북 역시 유치 의향이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부산의 ATS 본사 유치 명분은 충분하다. 2009년 부산 금융 중심지 지정 취지는 ‘KRX의 기능 강화를 통화 금융산업 육성’이었다. KRX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ATS 도입 역시 부산 금융 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연장선에 있는 셈이다. ATS 본사가 부산에 설립되면 정책 취지에 부합하고 거래 시스템이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다각도로 넥스트레이드 측과 접촉해 본사를 부산에 두도록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말했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예비인가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지금 입지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본사를 어디에 둘지는 출자 기관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