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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 임대주택 필패? 에코델타 15블록 개발 잠정 중단

부산도시공사, 1098가구 계획

“경기회복 땐 용도대로 지을 것”

일광·아미동 낮은 계약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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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 외곽 지역 임대주택 계약률이 매우 저조(국제신문 지난달 16일 자 10면 등 보도)하자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개발 사업도 잠정 중단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다시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국제신문DB
부산도시공사는 에코델타시티 임대주택 용지인 15블록 개발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재개 시기를 조율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곳은 에코델타시티 북쪽 땅으로, 도시공사는 2021년 사업 참여 관련 절차를 완료하고 1098가구 규모 임대 아파트를 짓기로 했다.

이번에 도시공사의 발목은 잡은 건 외곽 지역 임대주택 계약률이다. 청년층 인기를 끌었던 부산시청 앞 행복주택(1108가구)과 달리 서구 아미동 및 기장군 일광 행복주택은 계약률이 50~60%대에 머물고 있다. 이날 기준 아미동 행복주택은 767가구 모집에 443가구(57.7%), 일광 행복주택은 999가구 모집에 654가구(65.4%)만 계약했다.

에코델타시티 1초등학교 신설도 늦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곳 8, 9, 10, 13, 14, 15, 22블록 등 7곳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신설 예정인 에코델타시티 1초등학교 학구다. 부산시교육청은 1초교가 신설되려면 최소 5000가구 이상이 필요하다고 보는데, 도시공사와 민간 건설사가 건설 경기 악화로 사업 시기를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7개 블록 중 사업 계획을 세운 곳은 대방건설의 13블록(1464가구)이 유일하다. 나머지는 아직 구체적인 계획 없이 부동산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가 15블록 사업을 당장 추진한다고 해도 두 블록을 합쳐 2562가구에 그친다. 시교육청이 목표를 잡은 5000세대의 절반 수준이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15블록 부지가 임대주택 용지로 정해져 있어 다른 용도를 전환할 수 없다. 따라서 언젠가는 임대주택을 짓는다. 그러나 최근 외곽 지역 임대주택 계약률이 너무 낮아 우리가 사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하기는 부담스럽다”며 “주택·건설 경기를 고려해 최적기에 사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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