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는 3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국제박람회기구(Bureau International des Expositions) 개최 후보지 검증 실사단 환영 오찬을 성대하게 열었다. 대한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주로 참여한 민간위는 박람회 유치에 대한 경제인들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이날 오찬을 마련했다.

BIE 실사단과 윤상직 2030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사무총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경제인 오찬에 참석하기 위해 로봇개의 안내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2030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을 실사하기 위해 방한한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단장 파트릭 슈페히트 행정예산위원장(오른쪽)이 3일 오전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경제인 오찬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부산월드엑스포 서포터스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회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LG 하범종 사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 우무현 GS건설 사장, 가삼현 HD한국조선해양 부회장, 강희석 이마트 사장, 우기홍 대한항공 사장,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을 비롯한 경제인과 최재철 주프랑스한국대사, 윤상직 유치위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전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실사단은 파트릭 슈페히트 단장을 비롯해 디미트리 케르켄테즈 BIE 사무총장, 회원국 대표(세인트키츠네비스·스위스·루마니아), 사무국 지원인력 등 총 8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오찬에 앞서 실사단을 환영하는 대한상의 글로벌 서포터스의 이벤트가 펼쳐졌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국 20여 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스는 지구촌 축제인 엑스포의 부산 개최를 응원하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실사단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셀피를 찍는 등 친근하게 다가갔고 특별 제작한 캐리커쳐를 전달했다. 오찬장에서는 전 인류의 공통 난제 해결 설루션 플랫폼‘웨이브(WAVE)’를 알리는 홍보 영상이 시연됐다. 이어 서포터스들은 웨이브의 강점을 댄스챌린지를 통해 보여줬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앞서 실사단 길 안내는 4족 보행 로봇인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스팟(Spot)’이 나섰다. 야외에서 실사단을 맞이한 스팟은 오찬장까지 실사단을 안내했다. 스폿 운영을 담당한 현대자동차는 성공적인 실사단 방문을 위해 대한상의 요청에 적극적으로 응했다.

민간위는 “부산은 환경, 미래기술, 개발과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도시로 주·부제 구현의 최적의 도시가 될 것”이라며 “실사단이 한국에 계시는 동안 박람회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기업의 노력과 전 국민의 열정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사단은 3일 오후에는 국회를 방문해 김진표 국회의장으로부터 우리 국회가 이날 처리한 유치 결의안을 전달받고 한덕수 국무총리 등을 만날 예정이다. 실사단은 오는 7일까지 세계박람회 개최 이유 및 주제, 부지와 교통 등 인프라 시설, 숙박대책, 재정계획, 전시 참가자 및 관람객 수 등 14개 항목을 점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