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은행권이 내놓은 ‘상생 금융’ 방안 덕에 연간 차주 170만 명이 3300억 원가량 대출 이자 감면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금감원은 하나·부산·국민·신한·우리·대구 등 6개 은행의 상생 금융 지원 방안이 가계 대출 금리에 미치는 영향을 계산해본 결과 이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4일 밝혔다. 은행권은 금리 인상기에 ‘이자 장사’에만 몰두했다는 지적이 쏟아지자 최근 수수료와 이자 감면 등 다양한 차주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기존 취약 차주 중심의 지원 외에 전체 가계대출 금리 인하 등 금리 급등에 따른 차주 부담 경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국내 기준금리 인상 폭 대비 은행 여·수신 금리 상승 폭이 과거 금리 인상기 및 미국 주요 은행 움직임과 비교해 컸다는 분석도 내놨다. 국내 주요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약 67%에 달하는 데 비해 미국은 15% 수준에 그쳤다. 국내 은행권이 상대적으로 변동금리부 대출 비중이 높아 시장 금리 상승에 따른 차주 부담이 더 컸다는 것이다. 다만 금감원은 최근 시장 금리 하락에 따른 대출 금리 하락을 상반기 중 금융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금감원은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가 이미 하락세를 보이는 데 이어 잔액 기준 금리 상승세도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근 주요 은행의 ‘상생금융’ |
부산 |
신규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2금융권 대출 대환 상품 |
하나 |
서민금융 상품 등 금리 인하, 고금리 대출 인하 |
국민 |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중소기업 고금리 대출 인하 |
신한 |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코로나19 이차보전 대출 기간 연장 |
우리 |
주택·전세·신용대출 전 상품 금리 인하, 서민금융 성실 상환자 대상 원금 1% 감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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