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물가 안정세에 금리 3.5%동결 우세…‘한미 격차’는 변수

금통위, 11일 기준금리 결정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3-04-09 19:32:42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문가 100명 중 83명 동결 예상
- 일부선 “하반기부터 인하 가능성”

한국은행이 지난 2월에 이어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1, 2월 연속 경기 하강 신호가 뚜렷한 가운데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대 초반까지 내려온 만큼 금리를 올려 시장을 위축시키기보다 다시 동결한 뒤 물가·환율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게 대다수 전문가 의견이다. 다만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은 한은에 큰 부담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채권 보유·운용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9일 밝혔다. 전문가들은 금리 동결을 예상한 이유로 낮아진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꼽는다. 물가가 치솟으면 기준금리를 높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물가는 한은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56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올랐다. 지난 2월 상승률(4.8%)보다 0.6%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8%로 낮아졌다. 3월은 4.5% 이하로 떨어지고 연말 3%대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물가 상승의 급한 불은 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은이 이번에도 기준금리를 묶는다면 인상 사이클이 3.50%에서 끝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23일 약 1년 반 만에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하면서 “인상이 끝났다는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하지만 이달에도 동결이 결정되면 ‘인상 종결론’이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전문가는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한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CS) 유동성 위기 등으로 고조된 글로벌 금융 위기도 한은의 추가 인상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금융투자협회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커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확산했다. 국내 물가 둔화세도 가시화해 동결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상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한미 금리차는 여전한 변수다. 금통위가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다음 달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만 밟아도 한미 금리 역전 폭은 1.75%포인트까지 커진다. 원화가 기축통화(국제 결제·금융거래의 기본 화폐)가 아닌 한국은 미국과 일정한 금리차를 두고 외환 보유고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계속된 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상단 기준 한국과 미국의 금리차는 역전됐고, 현재 1.5%포인트까지 벌어졌다. 기준금리 차이가 계속해 확대되면 원화 가치가 하락하고, 외국인 투자자 유출이 가속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도청도설] 발가벗겨진 사우디
  4. 4[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5. 5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6. 6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7. 7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8. 8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9. 9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3. 3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4. 4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5. 5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9. 9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10. 10노르웨이 북극권 누빈 부산 청소년, 극지경험 공유의 場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5. 5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6. 6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7. 7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8. 8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9. 9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0. 10“경남 강점 활용한 SMR 특구 만들자”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