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지역 랜드마크가 될, 설계비 100억 원대 규모의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설계 공모가 시작됐다.

부산 서부산행정복합타운 조감도. 부산도시공사 제공

21일 부산도시공사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일반 설계공모 방식으로 공모한다고 밝혔다. 일반 설계공모는 공모작 모두 심사해 설계안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설계공모 참가 등록은 다음 달 2~4일이며, 공고일로부터 90일이 되는 오는 7월 20일 응모작품을 접수한다. 응모작품은 심사를 거쳐 오는 8월 초께 당선작이 발표된다. 최종 당선작 선정 업체에는 총 설계비 102억 원 규모의 기본·실시 설계권이 부여된다. 설계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8개월이고, 공사는 2025년 상반기 건설공사 착공이 목표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사업은 부산 지역 동·서균형 발전을 위한 핵심사업으로 현재 부산도시공사가 추진 중이다. 서부산권 지역주민 대상 고품격 행정 서비스 제공과 부산 전역에 산재한 시 산하 공사·공단 및 출연기관 등의 집적화를 통한 운영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은 지하 5층 ~ 지상 32층, 전체 면적 8만4870㎡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 20개의 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는 노후 공업지역 재정비 우선 시범지구로 지정돼 서부산권 재정비 사업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 수행은 물론, 서부산권의 새로운 활성화 거점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설계공모에서 공사는 최초로 설계단계 3차원 모델링 검증기법인 건축정보모델(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적용하여 최근 정부의 디지털건설사업 산업패러다임 전환과 공공 공사 BIM 도입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투명하고 공정한 설계공모를 위해 공모안 작성이나 심사위원 선정 등 준비단계에서부터 주도면밀하게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창의적인 설계안을 선정하여 서부산의 랜드마크가 될 미래지향적 건축물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