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카타르 LNG선 투자 성사
- 대선료·건조 수익 10조 원 이상
부산에 본사를 둔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해 진행한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 선박금융 계약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 한국해양진흥공사가 2030년까지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KOBC 2030 비전 선포식’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 제공 |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지난해 지원한 카타르 LNG 운반선에 대한 투자 건이 세계적 선박금융 전문지인 마린머니(Marine Money)로부터 ‘2022년 올해의 딜(Deal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마린머니는 1988년 미국에 설립된 세계 최고 권위의 선박금융 전문지다.
해양진흥공사는 앞서 지원한 2019년 HMM 2만3000TEU 12척, 2020년 HMM 1만6000TEU 8척으로 마린머니로부터 각각 그해의 ‘올해의 딜’로 선정돼 이번이 세 번째 수상이다.
카타르 LNG 운반선 투자 건은 코리아그린LNG컨소시엄을 결성한 에이치라인해운 팬오션 SK해운 등 선사 3곳이 지난해 카타르가스(Qatar Gas)와 체결한 15년 기간의 LNG 장기 운송 계약으로 국내 역사상 최대 규모 선박금융 계약이다. 대우조선해양이 10척, 삼성중공업이 5척의 선박을 신조할 예정이며 신조 선가는 척당 2억1400만 달러(약 2800억 원)다. 국적선사는 LNG선 15척을 장기 임대해 6조 원(46억 달러)에 이르는 대선료 수익을 얻고 선박 신조를 맡은 국내 조선소는 총 4조2600억 원(32억1000만 달러)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규모 장기 프로젝트에 따른 해운-조선산업 상생 발전은 물론 국적선사의 세계 LNG 운송 시장 점유율 확대, 일자리 증가, 연관 산업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는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외교부 등 정부 부처와 카타르 간 협력관계 ▷코리아그린LNG컨소시엄(에이치라인·팬오션·SK해운)에 참여한 국적선사의 LNG 선박 운영 경험 ▷해진공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국내 정책금융기관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공동 투자가 수주의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정책금융기관은 담보인정비율(LTV)을 93%까지 높여 프로젝트 수주 성공률을 높였다.
해양진흥공사 김양수 사장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진 시점에 민·관·공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LNG 수송 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제2차 카타르 LNG 운송사업에도 국적선사와 정책금융기관이 원팀으로 참여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진흥공사는 또 최근 기획재정부 주관 ‘2022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2년 연속으로 최고 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국제경제 상황 속에서도 해양진흥공사는 국내 해운산업 경쟁력 강화와 고객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해운금융 및 해운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해운산업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특히 ▷친환경 선박금융 확대 ▷중소 선사 특별 지원 프로그램 운영 ▷우수 선화주 인증 제도 운영 ▷전문 인력 양성 사업 ▷한국형 컨테이너 운임지수(KCCI) 개발 등 해운산업 ESG 경영 기반 확대를 위해 노력한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