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화폐 ‘동백전’이 소상공인 참여형 중층 구조로 개편돼 이용자에게 최대 17% 혜택을 준다.
 |
| 부산 연제구 한 점포를 찾은 시민이 동백전을 이용해 물품을 구입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부산시는 동백전이 장기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사업으로 ‘동백플러스’를 구현한다고 3일 밝혔다. 다음 달 중 시범 운영에 들어가 오는 7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이에 따라 동백플러스 가맹점을 이날부터 상시 모집한다.
이용자가 동백플러스 가맹점에서 QR코드로 결제하면 기존 동백전 캐시백 5%에 시 특별 캐시백 2%를 받는다. 가맹점은 선할인 혜택을 준다. 가맹점 선할인은 3%, 5%, 7%, 10% 중 선택할 수 있게 했다. QR코드 결제 때 최대 17%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것이다. 결제 수수료도 없다.
모집 대상은 동백전 QR 가맹점인 곳으로, 단체형 또는 개별 가맹점형으로 구분해 신청받는다. 시는 동백플러스 가맹점을 대상으로 한 중층 구조 안정화를 거친 후 오는 7월 이후에는 일반 동백전 가맹점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이와 함께 이달 한 달간 ‘착한 소비 이벤트’도 진행한다. 동백전 30만 원 초과 사용자 중 2030명을 추첨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의미로 캐시백 3만 원을 제공한다.
2019년 12월 출범 당시 충전 한도 100만 원, 캐시백 10%였던 동백전 혜택은 그동안 예산에 따라 널뛰었다. 지난해 8월 충전 한도(50만 원 → 30만 원)와 캐시백 요율(10% → 5%)이 모두 줄어들면서 이용률도 급감했다. 지난해 7월 2884억 원이었던 결제액은 혜택이 대폭 감소한 지 6개월 만인 지난 1월 1445억 원으로 반토막 났다. 이 때문에 동백전이 국비에 의존하는 구조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자생하기 어렵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3월 29일 자 10면 등 보도)도 끊이지 않았다.
시 신창호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한정된 예산으로 동백전의 장기적 자생 방안을 마련했다. 동백전 이용자가 늘어 가맹점의 매출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