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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거래소 자정까지 주식 거래? KRX 시장변화 촉각

8시30분~23시59분 운영 계획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3-05-22 19:28:21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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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TS 준비업체, 증권사에 홍보
- 증시 투자자 선택 폭 확대 효과
- 상장 심사·시장 감시 문제 소지
- 당국 내달 예비인가 여부 주목

대체거래소(ATS) 도입이 주식 거래의 대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ATS 운영을 준비 중인 넥스트레이드가 거래 시간 연장, 새로운 주문 방식 등을 제시하며 한국거래소(KRX)와 차별화를 꾀한다.

■ATS, 밤 11시59분까지 거래?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넥스트레이드는 최근 증권사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ATS의 새로운 거래 방식을 홍보했다. 정규 시장을 오전 8시30분부터 밤 11시59분까지 운영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ATS 예비인가 신청 안에도 포함시켰다. KRX의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다. 넥스트레이드 구상대로면 투자자로서는 거래 시간을 넉넉히 확보할 수 있다. 해외 증시 상황까지 거래 결정에 반영할 수 있다.

또 넥스트레이드는 KRX에 없는 ‘중간가 주문’과 ‘스톱 주문’ 도입 방침도 밝혔다. 중간가는 매도 호가의 가장 낮은 가격과 매수 호가의 가장 높은 가격의 산술적 중간값이다. 스톱 주문은 특정 가격이 되면 시장가로 주문하는 방식이다.

ATS가 KRX와 다른 거래 시스템을 도입하면 투자자의 선택 폭은 확대된다. 투자자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등을 통해 주문을 넣으면 증권회사는 최선의 거래 조건에서 집행되도록 KRX나 ATS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도입 미지수, KRX 대응책 마련

넥스트레이드 구상이 현실화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많다. 우선 ATS에는 거래 중개 기능만 있다. KRX의 주요 업무인 상장 심사, 시장 감시, 청산·결제 기능은 없다. 넥스트레이드는 이런 기능을 KRX에 위탁해야 한다. KRX 관계자는 “한국거래소에서 장이 종료됐는데 ATS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시장 감시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장이 종료된 이후에 청산·결제까지 대략 3시간 정도 걸린다. ATS 거래 시간이 밤 11시59분까지 확대되면 사실상 24시간 운영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RX 지수와의 차이도 ATS 거래 시간 연장이 도입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이유다. KRX의 코스피, 코스닥 지수는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종가가 산출된다. 그런데 같은 종목이 ATS에서 계속 거래되면 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밖에 없고, 금융당국이 이런 상황을 용인하기 쉽지 않다. KRX는 그러나 “ATS는 경쟁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서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대응책도 마련 중이다. KRX는 지난달 ATS에 시장 감시 기능을 제공한 후 받을 수수료의 적정선을 찾기 위해 용역에 돌입했다. KRX는 또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ATS와 KRX의 거래 시간이 같아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다음달 넥스트레이드의 예비 인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본인가가 이뤄지면, 빠르면 내년 말 ATS가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거래소(운영 안)와 한국거래소 차이

구분

ATS

KRX

거래
시간

오전 8시30분~
밤 11시59분

오전 9시~
오후 3시30분

주문
방식

중간가 주문,
스톱 주문

조건부 지정가 주문, 경쟁 대량매매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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