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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에도 여가 즐겼다…고소득층 소비, 코로나 이후 최대

1분기 상위 20% 가구 평균소비성향 57.8%

코로나 발생한 2020년 이후 1분기 기준 최고

자동차 구입 184%, 단체 여행비 713%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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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올해 1분기 소득 상위 20%(5분위) 가구의 소비가 외식·여행을 중심으로 크게 늘었다.

28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 자료를 보면 올해 1분기 5분위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57.8%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이후 1분기 기준 최고치다.

평균소비성향은 처분가능소득에서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한다. 가계가 실질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자금 중 몇 %를 소비했는지를 알 수 있는 지표다. 평균소비성향이 높다는 것은 지갑을 크게 열었다는 의미다.

1분기 기준 5분위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2020년 55.0% ▷2021년 56.5% ▷2022년 51.4%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분기 59.8%보다 낮은 수준이다.

올해 1분기 평균소비성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아지기는 했으나 아직 그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 했다는 의미다.

다만 소득 상위 20%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소비 수준에 가장 근접한 계층으로 분류된다.

올해 1분기 소비성향을 2019년 1분기와 비교해보면 상위 20% 가구는 96.7%를 회복했다.

이는 전체 가구보다 높은 수치다. 올해 1분기 전체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0.7%였다. 2019년 1분기(75.8%)와 비교하면 93.3%를 회복했다.

5분위 가구는 물가 영향을 제외한 실질소비지출 증가율도 올해 1분기 12.4%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높았다. 전체 가구(6.4%)와 비교해도 배 가까이 높았다. 아울러 1~5분위 가구 중 가장 높았다.

고소득층은 고물가 상황에서도 다양한 여가 생활을 즐긴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5분위 가구의 교통 분야 실질지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77.7% 늘었다.

자동차 구입이 184.1% 급증했고 항공기와 여객선 등이 포함된 기타운송은 119.4% 증가했다. 철도운송비용도 98.3%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맞물려 이동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해석된다.

오락·문화 지출은 27.6% 증가했다. 특히 단체 여행비가 713.5%나 폭증했다. 음식·숙박 지출도 10.7%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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