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양생태계 복원할 수용성 유리…산·학·연 관심을”

LG전자, 기능성 신소재 개발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3-06-01 18:55:45
  •  |   본지 1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부산해양주간서 대중에 첫 선
- 적조해소 등 다방면 활용 기대
- 실증사업 진행 위한 협력 강조

“유리가 물에 녹는다고?”

김영석 LG전자 기능성소재사업실장이 수용성 유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지난달 22일부터 6일간 개최된 ‘2023부산해양주간’의 첫 날 ‘해양환경 개선을 위한 유리의 재발견’ 세션에서는‘항균수용성 유리’가 처음 대중에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발제자인 LG전자 김영석 H&A(Home appliance&Air solution) 기능성소재사업실장을 만났다.

“가전제품에는 생각보다 다양한 소재가 사용됩니다. 철판 플라스틱 등 범용 소재도 있지만 전략적으로 주요 부품 또는 소재는 직접 연구 개발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김 실장은 수용성 유리를 개발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부산대에서 유리 소재 연구로 학·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LG전자 HA연구소(현 H&A연구센터)에 입사한 뒤 2007년부터 유리를 활용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해왔다. 북미나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오븐레인지는 과거 500도 이상 고온에서 3시간 이상 가열하는 방식으로 셀프청소를 했다. 김 실장 등이 포함된 연구진은 청소 기능을 가진 코팅재료로 법랑(금속에 유리 파우더를 코팅해 구운 재료)인 ‘이지클린 법랑’을 개발해 적용, 3시간 걸리던 청소시간을 10분으로 단축했다.

그는 “이지클린 법랑을 개발하면서 경남 창원공장에 유리를 녹일 수 있는 용광로와 유리파우더 공장이 설립됐다. 생산설비와 관련 전문가들이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리 관련 연구를 계속 진행하게 됐다”며 “이어 플라스틱이나 고무 등 다른 소재에 첨가하면 항균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만들 수 있는 ‘항균 유리 파우더’(Antimicrobial Glass Powder)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항균 관련 연구를 진행하며 유리가 물에 정밀하고 정교하게 녹을 수 있게 하는 기술 및 특정 성분만 녹게 할 수 있는 고도의 기술을 연구개발했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수용성 유리가 탄생했다.

그는 “바다자원 조성과 생태계 복원을 비롯해 적조 현상 해소 수산물 양식 등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정관을 개정해 ‘유리 파우더 등 기능성 소재 제작 및 판매업’을 추가했다.

김 실장은 “이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산업생태계가 만들어질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 파일럿 규모의 시작품이나 실증사업 등 단계로 발전해야 하는데 기업 단독으로는 어려움이 있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학·연·관이 관심을 갖고 동참한다면 해양생태계 및 환경 복원을 넘어 블루카본 자원 가치 극대화 등 인류와 환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5. 5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6. 6“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2. 2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5. 5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