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경남지역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조달 비용 증가와 금융시장 불안이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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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부산지역 저축은행 12개사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400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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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제신문이 저축은행중앙회에 게재된 각 사 경영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부산 경남지역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400억 원 이상 줄었다. 분석 대상은 BNK저축은행 DH저축은행 IBK저축은행 고려저축은행 국제저축은행 진주저축은행 솔브레인저축은행 등 부산 경남에 자리한 12개 사다.
올해 1분기 부산 경남 12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 -116억395만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무려 435억4175만 원 감소했다. 12곳 중 10곳은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줄었고, 5곳은 적자다. IBK저축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56억6095만 원으로, 지난해보다 116억 원가량 급감했다. BNK저축은행(-45억3601만 원)은 93억 원가량, 고려저축은행(2억6302만 원)은 80억 원가량 줄었다. 동원제일저축은행(-47억1126만 원) 진주저축은행(3억8994만 원) 솔브레인저축은행(-17억4201만 원)은 각각 76억 원, 19억 원, 19억 원가량 수익이 감소했다. 수익이 증가한 곳은 에스앤티저축은행(4억7334만 원)과 조흥저축은행(-2억524만 원) 두 곳뿐이다. 각각 4546만 원, 5억9371만 원 늘었다.
반면 지난해 1분기 이들 12개 저축은행은 319억3780만 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고려저축은행이 83억2417만 원으로 가장 많은 이익을 남겼다. IBK저축은행(60억3807만 원) BNK저축은행(49억6309만 원) 흥국저축은행(35억4281만 원) 동원제일저축은행(29억1034만 원) 진주저축은행(23억4259만 원) 국제저축은행(16억271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12곳 중 11곳은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는 조흥저축은행(-7억9895만 원)이 유일했다.
전국적으로도 올해 1분기 저축은행의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국 저축은행 79곳의 당기순이익이 -523억 원이다. 지난해 4561억 원의 순이익을 냈는데, 5000억 원가량 이익이 줄어든 셈이다. 저축은행의 적자 전환은 2014년 2분기 이후 9년 만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기준금리가 오르면서 조달 비용이 크게 늘었다. 또 금융시장이 불안하기 때문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충당금 적립에 나서면서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대로 국내 은행은 올해 1분기에도 7조 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5조6000억 원)보다 1조 원가량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