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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 데이터센터에 '전기 부담금 50% 할인' 등 혜택

산업부 '한전 기본공급 약관 시행세칙' 개정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심화…2029년 90%

향후 3년간 '전기 끌어오는 비용' 반값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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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남궁훈·홍은택 각자대표가 지난해 10월 19일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장애’ 관련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고개 숙여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비수도권으로 분산시키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 대책을 추진한다.

서울 경기 인천 이외 지역에 신설되는 데이터센터에 전기 시설부담금을 50% 깎아주는 등 유인책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력공사(한전)는 2일 ‘한전 기본공급약관 시행세칙’이 이런 내용으로 개정됐다고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서버·스토리지·설비를 일정한 패턴으로 운영하는 전력 다소비 시설을 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전국에는 총 142개의 데이터센터가 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입지의 60%, 전력 수요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상태다.

이런 추세라면 2029년에는 데이터센터 입지와 전력 수요의 수도권 비율이 각각 9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경기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먹통 사태’가 일어나면서 데이터센터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한 경각심이 커졌다. 수도권 편중으로 지역 균형발전이 저하될 우려도 제기된다.

이달 1일자로 시행된 새 시행세칙의 ‘데이터센터 공급 특례’에 따르면 22.9kV(킬로볼트) 전력을 공급받는 비수도권 신설 데이터센터는 전기 시설부담금의 50%를 할인받는다.

현재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는 변전 시설에서부터 데이터센터까지 전기를 끌어오는 데 들어가는 실제 공사 비용 전액을 전기 시설부담금 형태로 내야 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데이터센터를 지을 때 평균 3㎞를 지중으로 연결하는 데 45억 원가량의 공사비가 발생한다. 이 비용은 전액 시설부담금으로 청구되고 있다.

따라서 50% 할인이 적용되면 새 데이터센터를 짓는 기업은 평균적으로 20억 원대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규모가 더욱 커 154kV 전력을 공급받는 데이터센터는 예비전력 요금을 면제받는다.

안정적 전력 공급이 중요한 데이터센터에는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주 전력선 외에 추가로 예비 전력선이 연결된다. 한전은 전기요금 중 기본요금의 2~6%까지를 예비전력 요금으로 따로 받는다.

통상 전기 공급 용량이 4만kW(킬로와트) 이상으로 규모가 큰 데이터센터에는 154kV의 전력이 공급된다.

업계에서는 예비전력 요금 면제만으로도 대형 데이터센터의 전기요금이 매월 1000만 원 이상 내려가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례는 전기 사용 신청일을 기준으로 2026년 5월까지 3년간 한시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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