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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3.4%↑…2년 만에 전국보다 높아져

지난해 2월 3.3%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저

전국보다 높은 수준…2021년 3월 이후 처음

전기·가스·수도 가격, 두 달 연속 2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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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지난달 부산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4%로 둔화하며 1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결과다.

하지만 전기·가스를 비롯한 공공요금과 외식 물가 등 사실상 매일 소비하는 필수 폼목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아울러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년 여 만에 처음으로 전국 상승률을 웃돌았다.

2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지수는 110.79(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4% 올랐다.

이 상승률은 지난해 2월(3.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한 달 전인 지난 4월 상승률(3.7%)과 비교하면 0.3%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지난 1월 5.0%에서 2월 4.6%로 낮아진 이후 4개월 연속 둔화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를 기록했다. 이 역시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월간 기준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국보다 높게 나온 것은 2021년 3월(부산 2.0%·전국 1.9%) 이후 2년 2개월 만이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지난달 부산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부산 석유류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8.0% 하락했다. 지난 4월(-17.0%)보다 하락세가 더 커졌다. 휘발유(-17.7%) 경유(-19.7%) 자동차용 LPG(-14.9%) 등 주요 품목 가격이 일제히 내려갔다.

농·축·수산물도 지난해 5월보다 1.6% 떨어졌다. 지난 4월 하락률은 0.9%였다.

반면 지난달 부산 전기·가스·수도 가격은 1년 전보다 21.4% 급등했다. 전기요금 인상 등 때문이다. 특히 지난 4월(21.8%)에 이어 두 달 연속 20%대의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구체적으로 전기요금은 25.7% 치솟았고 도시가스와 지역난방비 가격은 각각 25.3%와 17.7% 급등했다.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5.9%에 달했다. 개인서비스는 먹거리 품목인 ‘외식’과 ‘외식 외’로 구분된다. 외식 외 품목은 학원 세탁 주차 등의 서비스로 구성된다. 사실상 생활 필수 품목인 셈이다.

개인서비스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구내식당 식사비(11.4%) ▷보험 서비스료(13.0%) ▷생선회(외식 기준 8.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도 파(34.0%) 고등어(7.6%) 닭고기(11.2%) 딸기(14.4%) 호박(32.9%) 등은 가격이 치솟았다.

공업제품 상승률은 지난 4월 2.5%에서 지난달 2.4%로 다소 둔화했지만, 빵(11.2%) 기능성 화장품(13.0%) 유아동복(9.6%) 스낵과자(12.6%) 등은 가파르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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