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임시 개장을 한 가운데 6월 중 주요 해역에서 해파리 주의단계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정부가 이용객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부산 등 해수욕장을 관할하는 각 지자체와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4일 해양수산부는 ‘2023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 대책’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5월 국립수산과학원이 수행한 ‘해파리 출현 현황 조사’에 따라 마련됐다. 수과원의 분석 결과, 보름달물해파리는 경남·전북·전남 일부 해역에서 어린 개체가 높은 밀도로 출현하는 것이 확인됐다. 반면 노무라입깃해파리는 동중국해에서 1㏊당 평균 10마리로 작년보다 80%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 여름 수온이 평년 대비 0.5~1도 안팎으로 높을 것으로 예상돼 개체의 성장이 예년보다 빠를 것이 확실해졌다. 수과원을 이 같은 자료를 근거로 보름달물해파리는 6월 초·중순, 노무라입깃해파리는 6월 말부터 주의단계 특보 기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의단계는 100㎡당 보름달물해파리가 5마리, 노무라입깃해파리가 1마리 이상 출현하면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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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라입깃해파리.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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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해수부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와 해수욕장 쏘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전 관측에서부터 사후 복구 지원까지 단계별 대책을 세워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우선 해수부는 지자체와 힘을 합쳐 폴립(유생) 제거, 해수욕장 유입 방지막 설치 등을 시행한다. 또 알림 경보 발령, 신고웹 운영, 대책반 구성, 구제사업비(올해 예산 16억2000만 원) 지원, 해수욕장 안전 관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만약 해파리로 인해 수산양식물과 시설 등에 피해가 발생하면 복구비와 생계 안정자금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바다를 찾은 이들이 해수욕장 개장 기간인 7~8월에 해파리를 발견해 웹을 통해 신고하면 선착순 400명(월 200명)에게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한다.
해수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는 신고되지 않았다. 반면 쏘임 사고는 2018년 1305명, 2019년 1255명, 2020년 4099명, 2021년 2656명, 2022년 2694명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산 및 울산 해역에서는 7월 27일, 경남 해역에서는 6월 21일과 8월 16일에 해파리 주의단계가 발령된 바 있다. 경보는 모두 10월 28일에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