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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의 1위' 대중 수출 흔들…美, 최대 무역흑자국 등극

올 1~5월 대중국 수출, 전년 대비 27% 급감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째 감소

지난 4월 대미 수출액, 대중국 수출액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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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DB


올해 1~5월 대중국 수출이 1년 전보다 30% 가까이 급감했다. 반면 대미 수출은 꾸준히 늘면서 우리나라의 무역수지 최대 흑자국으로 올라섰다.

한중 수교 이후 20년 가까이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중국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액은 49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684억 달러)보다 27.3% 줄어든 액수다.

월간 기준 대중 수출액은 지난 1월 92억 달러에 머물며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10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지난달까지 100억 달러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기록했다.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최근 1년 중 지난해 9월(6억 달러 흑자)을 제외하면 모두 적자였다.

한국무역협회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25.3%에서 지난해 22.8%, 올해 1~3월 19.5%로 줄었다.

올해 1분기 대중국 수출액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44.6% ▷석유제품 -20.6% ▷석유화학 -26.2% ▷철강 -23.9% ▷자동차 부품 -34.0% ▷디스플레이 -52.8% ▷이차전지 -38.7%를 기록했다.

대중국 수출이 흔들리는 사이 대미 무역은 호조세를 보였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는 미국을 상대로 72억 달러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미국이 한국의 1위 무역흑자국에 오른 것이다. 이어 베트남(57억 달러) 홍콩(41억 달러) 인도(28억 달러) 튀르키예(21억 달러) 순이었다.

특히 대미 수출액은 1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진 대중국 수출액을 거의 따라잡았다. 지난 4월 대미국 수출액은 91억8400만 달러로, 중국(95억1700만 달러)과 불과 3억3000만 달러 차이였다.

이 같은 수출 시장 내 변화는 중국의 중간재 자립도가 향상된 현실과 맞물려 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9.6% 감소했다.

코로나19 이후 중국 내 경기 회복이 더디게 진행된 것도 대중 수출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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