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 합병 땐 통합LCC 본사 유치
- 불발 땐 산업銀에 분리매각 요구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결합 여부가 오는 8월 유럽연합(EU) 심사에서 결정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부산시와 지역 상공계, 정치권의 움직임도 빨라진다. 부산 민·관·정은 양사 합병이 성공하든 실패하든 지역 항공사 존치를 반드시 관철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 전봉민(부산 수영) 부산시당위원장 대행은 14일 “지난주 시와의 정책간담회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결합이 어떻게 진행되든 지역 항공사를 지켜낸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시도 에어부산 존치를 위한 4가지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우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합병하는 경우다. 시는 양사 결합으로 출범할 통합 저비용항공사(LCC) 본사를 부산에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대한항공 조원태 회장이 ‘통합 LCC 본사를 인천에 두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한항공은 잘못 전달된 것이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통합 LCC 본사 유치에 실패하면 에어부산의 분리 매각을 대한항공과 산업은행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이 불발되는 상황도 대비한다. 시는 산업은행에 분리 매각을 요청하고, 에어부산의 지역 기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아시아나항공이 에어부산과 함께 다른 자회사를 묶어 매각을 시도할 가능성도 염두에 둔다. 에어부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업이 나서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재 에어부산은 아시아나항공이 지분 41.9%를 가진 최대 주주다. 시와 지역 기업의 지분율은 16.5%가량이다. 시는 에어부산 인수에 대략 2000억 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한다. 시는 여러 기업이 공동 소유하는 방식이면 에어부산 경영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시와 정치권은 지역 항공사 존치 명분은 충분하다고 본다. 제2 관문이 될 가덕신공항의 거점 항공사로서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통합 LCC 본사를 유치하면 부산 울산 경남지역 생산 유발 효과는 연간 2조6800억 원, 고용 인원은 2만219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의 균형발전 전략에도 부합한다. 에어부산은 지역 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유일한 항공사다. 에어부산 설립 이후 김해공항은 연평균 10%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 주요 항공사 본점 소재지 및 거점 공항 |
구분 |
대한항공 |
아시아나항공 |
제주항공 |
진 에어 |
티 웨이 |
에어프레미아 |
에어부산 |
본사 |
서울 |
서울 |
제주 |
서울 |
대구 |
서울 |
부산 |
거점공항 |
인천 김포 |
인천 김포 |
인천 김포 |
인천 김포 |
인천 김포 |
인천 |
김해 인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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