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지방은행 어려움 고려를”…BNK회장, 시중은행 ‘공격’에 이례적 호소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서

지방 공략 도 넘은 시중은행 직격

시금고 선정 앞 정지작업 해석도

대구銀, 시중銀 전환 등 맞물려 주목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지난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당국 및 금융지주회장단의 간담회. 금융당국의 ‘은행권 경영·영업관행·제도 개선 방안’ 발표 직후 열린 자리였다.

BNK금융지주 빈대인 회장. 국제신문 DB
간담회에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각 금융지주 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간담회 화제는 DGB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 하지만 참석자들의 이목은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에게 쏠렸다. 빈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지방은행의 어려움을 고려해 달라”고 호소했다. 간담회의 성격과 참석자를 감안하면 빈 회장의 하소연은 이례적이었다.

빈 회장의 토로는 시중은행의 행태가 도를 넘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들은 ‘이자 장사’로 손쉽게 돈을 번다는 비판에 직면하자 지방으로 눈을 돌린다. 특히 하나은행이 ‘부산 공략’에 적극적이다. 하나은행은 최근 경영진이 지역 거래처 대표들과 모임을 갖는 등 부산에 공을 들인다는 후문이다. 전임 BNK 회장이 하나금융 출신이라는 점과 맞물려 BNK 내부에서는 설왕설래도 인다.

특히 하나은행의 이런 행보가 내년 선정을 앞둔 부산시금고 유치를 위한 정지작업 아니냐는 관측도 널리 퍼졌다. 지난달에는 부산신용보증재단에 100억 원을 출연하고, 소상공인에게 1500억 원가량 대출 지원도 진행하기로 했다. 현재 시 부금고인 KB국민은행이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지원을 계기로 주금고 유치를 노린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농협과 서울시금고에서 탈락한 우리은행 역시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된다.

빈 회장의 하소연은 시중은행의 공세에 대한 위기감도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은행은 2001년부터 부산시 주금고를 맡았다. 시 주금고를 유지하는 것은 BNK금융의 입지와 맞물린 문제다. 주금고는 한 해 20조 원 안팎의 시 일반회계와 특별기금을 관리한다. 시 대표 은행이라는 대외 이미지 제고는 물론 이익 창출과도 직결된다. 지방금융사의 생명줄과 같은 의미가 있다. 이런 시금고를 시중은행이 노리는 것은 대기업의 ‘골목 상권’ 침해와 다를 바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사회 공헌도에서 BNK와 비교하면 시중은행의 역할은 미미한 수준이다.

빈 회장의 호소에는 ‘지방은행의 맏형’이라는 책임감이 작용했다는 시각도 있다.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을 추진해 지방금융지주는 BNK금융과 JB금융만 남을 가능성이 크다. BNK금융이 흔들리면 지방금융 생태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도 있다. 빈 회장은 당시 간담회에서 “이제 지방은행은 두 곳만 남을지도 모른다. 지역경제가 어려워질수록 지방은행도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의 정책적 배려가 절실하다”고 거듭 요청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3. 3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4. 4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5. 5[도청도설] if, 손아섭
  6. 6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7. 7[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8. 8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9. 9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10. 10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1. 1[속보] 국정원 "김정은 사망설 허위" 국회 정보위에 보고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4. 4이 대통령, 최길수 특별감찰관 임명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7. 7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8. 8‘남북 MDL 상호확인·군통신선 복원’ 정부, 군사회담 北에 제안
  9. 9김민석, 소방노조 만나 “정책·예산으로 안전·처우 개선” 약속
  10. 10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1. 1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4. 4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5. 5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8. 8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9. 9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10. 10"해양 위협하는 발전소 온배수, 5년간 바다에 3700억t 배출"
  1. 1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모레까지 최대 120㎜ 이상
  2. 2면세구역서 주운 담배 반출하다 걸린 직원, 징계 피해 퇴사 후 재입사
  3. 3인천서 노루 사냥 엽총에 밭일하던 80대 부상... "앉아 있어 못 봤다"
  4. 4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5. 5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6. 6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7. 7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8. 8부캉이 머물던 북항서 기름 유출…8시간째 모습 안 보여
  9. 9[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0. 10[속보] '명태균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 오세훈 2심 무죄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5. 5‘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6. 6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7. 7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8. 8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9. 9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우리은행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