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가 앞으로 47년간 27% 급감할 것으로 예측됐다. 같은 기간 세계 인구가 30% 가까이 늘어나는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아울러 국내 25~49세 남성 중 절반 가까이는 결혼 경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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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제12회 인구의 날 기념행사'에서 수상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
통계청은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이런 내용이 담긴 ‘저출산과 우리 사회의 변화’ 자료를 발표했다. 올해 5200만 명인 우리나라 총인구는 2040년 4000만 명대로 내려간 뒤 2070년 3800만 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 기간 26.9% 급감하는 셈이다.
반면 전 세계 인구는 올해 80억5000만 명에서 2070년 103억 명으로 28.0% 증가한다. 2058년에는 100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한국의 인구구조 변화가 앞으로 더 심각해진다는 점을 시사하는 결과다.
미혼도 늘었다. 2020년 기준 25~49세 남성 중 결혼 경험이 없는 비율은 47.1%에 달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35.3%)보다 11.8%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같은 기간 여성(25~49세) 미혼 비율도 22.6%에서 32.9%로 높아졌다.
가사노동 격차는 여전히 컸다. 성인 기준 평균 가사노동 시간은 남자가 56분(2019년 기준), 여자가 3시간 13분이었다. 맞벌이 부부 역시 남편의 가사노동 시간은 54분이었지만 아내는 3시간 7분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