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금융특구’ 본격화…금융중심지 한계 극복 나선다

시, 금융산업 육성계획 공식화

  •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   입력 : 2023-07-20 19:31:01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세제·고용·경영 등 파격 혜택
- 현행법 바꾸거나 신규법 제정
- 금융당국·국회 등 협의 강화

부산시가 각종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금융특구’ 제도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지역 금융업계에서는 꾸준한 논의(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6면 보도)가 있었지만 시가 공식 추진 의사를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거래소(KRX) 본사가 자리한 부산 남구 국제금융센터(BIFC). 국제신문 DB
20일 시는 남구 아바니센트럴부산에서 열린 ‘부산금융중심지 발전협의회 기관장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부산 금융산업 육성계획’을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중심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제·고용·경영 여건 등에 관한 포괄적 네거티브규제와 구체적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금융특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겠다. 금융당국·국회·유관부처 등과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금융특구의 개념은 우리나라에서 금융중심지와 달리 명문화 되지 않았다. 하지만 통상적 개념을 살펴보면 특구로 지정된 지역에 대폭적인 규제 완화는 물론 폭넓은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금융중심지에 비해 법적·제도적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용이해진다는 의미다.

시 관계자는 “금융특구의 모델은 아랍에미리트(UAE)의 두바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두바이국제금융센터(DIFC)는 행정·사법권을 독립할 만큼 세제규제나 고용규제에 대한 경쟁력이 상당하다”며 “그만한 지원 규모를 구축하긴 어렵겠지만 규제에 대한 경쟁력을 키우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지역에서는 금융중심지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금융특구’를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해서 나온 바 있다. 이번 결정은 부산이 금융중심지로 선정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민간 금융사를 유치하는 등의 성과는 미진했다는 지적을 타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앞으로 현행 ‘금융중심지법’을 개정하거나 금융특구법 등을 제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이 외에도 KDB산업은행(산은) 부산이전과 2차 공공기관 이전 등을 통한 정책금융기관 추가 유치, 대체거래소(ATS) 본사 부산 유치, 동구 좌성초 폐교부지를 활용한 한국예탁결제원 데이터센터 건립 등의 사업도 추진할 계획을 세웠다.

육성계획에는 이와 함께 2025년까지의 부산금융중심지의 비전과 목표, 세부전략 등이 담겼다. 시는 ‘글로벌 금융허브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삼고, ‘국제적인 금융도시 도약 기반 구축’을 2025년까지의 목표로 잡았다. 중점전략은 집적된 정책금융기관으로 금융산업 여건 극대화, 특화금융네트워크를 활용한 목표 금융사 유치,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금융특구 제도 도입 추진 등을 꼽았다. 추진과제는 ▷글로벌 금융중심지 기반 구축 ▷정책금융기관 집적효과 극대화 ▷아시아 디지털금융중심지 도약 ▷해양·파생금융 혁신 총 4가지로 나뉜다.

한편 최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제6차 금융중심지 기본계획’에서는 부산 문현지구 추진전략에 ‘정책금융중심지 기반 구축’ 내용이 빠져 산은과 2차 공공기관 이전 시 추가 정책금융기관 이전이 지지부진하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국제신문 지난달 14일 자 4면 보도)가 있었지만 이번 추진 계획에는 다시 포함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 재커라이어, 나흘 만에 경질.. ‘역대 최단 기간’ 백악관 대변인
  2. 2[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3. 3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4. 4[속보] 다카이치 총리, 야스쿠니 가을 제사 공물 봉납
  5. 5"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6. 6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7. 7"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8. 8[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9. 9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10. 10"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속보] 김민석 "'조희대 탄핵 추진' 논의 공식화"
  3. 3이 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담아내야" 국회에 개헌 논의 촉구 (종합)
  4. 4이헌승 "국제신문 실질적 대주주 조사 미흡" 질타에 부산노동청장 "다음주 면담"
  5. 5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6. 6李대통령 지지율 39%, 하락세 멈췄다…민주 36% 국힘 27%
  7. 7李대통령, 부상 소방관·장병 쾌유기원…“천금 준들 아깝겠나”
  8. 8李대통령 “국무회의 비공개 동의못해…할말 못하는 국무위원 없다 확신”
  9. 9이혼소송 중 주소 노출…서울고법원장, 아내 살해 공무원 사건에 “제도개선”
  10. 10李대통령 “부마항쟁과 5·18 헌법 수록 개헌, 국회가 나서달라”
  1. 1"국민연금 한 번도 못 낸 청년 21만명…10명 중 9명은 '실직'"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8.3원… 전주보다 1.2원 ↓
  3. 3"통합 앞둔 발전5사, '8020억 자회사 부채' 승계계획 전무"
  4. 4부산 이전 1차 공공기관 4곳, 수도권에 여전히 495명 잔류
  5. 5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6. 6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7. 7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8. 8부산 9월 취업자 9000명 늘었지만…'경제허리' 40·50대 3만명↓
  9. 9‘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10. 10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1. 1[날씨칼럼] 날씨와 기후 사이, 평년값으로 읽는 10월
  2. 2부천 공장 화재 순직 소방관 장례 '경기도청장'으로 엄수
  3. 3부산·울산·경남 가끔 구름 많다가 밤부터 흐려져
  4. 4"뉴스거리 만들려 범행" 인천 흉기난동범 최충락 주거지 압수수색
  5. 5[속보] 추미애 “순직 소방관께 깊은 애도, 근무 환경 살피겠다”
  6. 6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7. 7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8. 8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9. 9부산행 KTX 하부 패널 파손…승객 300명 열차 갈아타
  10. 10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5. 5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