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뉴스 분석] 제2의 ‘마포 프론트원’ 부산형 창업허브 전략…관건은 자금

산은·市 공동 추진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정인덕 기자
  •  |   입력 : 2023-08-02 20:05:33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은행연합회, 프론트원 파격 지원
- 출연금 8500억·펀드도 10조 원대
- 부산TF 첫 회의서 벤치마킹 논의
- 지역균형발전 차원 지원책 절실

KDB산업은행 이전으로 부산이 ‘스타트업·벤처기업 허브’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는 산은과 부산시가 추진하는 ‘부산형 혁신창업 타운’(부산형 타운) 조성(국제신문 지난 2일 자 1면 보도)이 성공하느냐에 달렸다. 수도권 중심 산업구조 재편과도 맞물린 만큼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민간 기업 참여가 뒷받침돼야 한다는 여론도 높아진다.
2일 동구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열린 ‘부산형 혁신창업 타운’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에 참석한 부산시, KDB산업은행 등 관계자들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제2의 프론트원 기대

부산형 타운 조성을 위한 태스크포스(TF)는 2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첫 회의를 열고 향후 계획을 논의했다. 이준성 산은 혁신성장금융 부문장은 회의에서 “벤처 생태계가 수도권으로 쏠려 있다.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부산에 타운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산과 동남권은 전통 산업이 다수 자리한 만큼 타운과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본다. 부산이 성공해야 다른 지역 벤처 생태계도 활성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은과 시가 염두에 두는 모델은 서울 마포의 ‘프론트원’이다. 우리나라 최고 스타트업·벤처 육성 기관으로 2020년 7월 개소했다. 은행연합회가 설립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이 운영하고 사무공간, 컨설팅, 자금 지원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진다.

프론트원은 개소 3년 만에 우리나라 청년 창업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111개 사가 입주했고, 191개 사가 졸업했다. 홍보와 투자 유치를 위해 매월 개최되는 데모데이 신청 기업 수가 6000곳이 넘었고, 스타트업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1000회 이상 운영했다. 부산형 타운이 성공하면 스타트업·벤처 생태계가 부산과 서울 두 축으로 확대되는 것이다.

■자금 지원이 관건

부산형 타운 성공 요건은 자금 지원에 달렸다. 프론트원의 성공은 풍부한 지원 자금을 마련한 데서 비롯됐다. 프론트원은 은행연합회 소속 19개 금융기관의 공동 출연금만 8500억 원에 달한다. 또 지원 펀드도 10조 원에 이른다. 부산형 타운이 어느 정도 자금으로 출범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BNK금융지주와 부산 이전 공공기관 등이 공동 출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프론트원에 버금가는 자금이 모일지 장담할 수 없다. 특히 디캠프 측은 부산형 타운에 출연하기를 꺼린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프론트원은 전국을 대상으로 해 금융권이 공동 출연한 것이지만, 부산형 타운은 성격이 다르다”며 “디캠프의 TF 참여는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것이지 자금을 지원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지역과 정치권 안팎에서는 금융권과 대기업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다. 부산형 타운의 성공은 특정 지역이 아니라 산업 생태계 재편과 맞물린 과제라는 논리다. 지방 이전을 창업 생태계로 연결하는 시도는 산은이 처음이다. 이는 2차 공공기관 이전 효과를 극대화하는 시험대로 평가받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