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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오피스텔, 주택 수 제외’ 검토…침체된 시장 반전 카드될까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프리미엄

아파트 1억·오피스텔 -3000만 원

부산 1~8월 기준 오피스텔 거래

지난해 3392건→올해 2101건 급감

전문가 “찻잔 속 태풍 그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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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가 이달 말 발표할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에 주거용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지자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주류를 이룬다.

부산 부동산. 국제신문DB
11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이달 말 입주 예정인 부산 부산진구 서면 롯데캐슬 엘루체 아파트는 1억 원이 넘는 프리미엄 분양권이 나오고 있다. 반면 엘루체 오피스텔은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3000만 원 선에 형성됐다. 같은 단지지만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인기가 극단을 달리는 모양새다.

오피스텔이 투자처로 인기를 못 얻는 것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올해 1~8월 부산에서 거래된 오피스텔은 2101건에 그쳤다. 같은 기간 2021년은 4097건, 2022년은 3392건이었다. 지난해는 전년보다 거래량이 17.1% 줄었는데, 올해는 무려 38.1% 감소하면서 내림세가 더 커졌다.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를 아파트보다 훨씬 크게 맞은 셈이다.

이런 와중에 국토부가 조만간 내놓을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에 주거용 오피스텔 문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주거용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 등 전용 면적 85㎡ 미만 중소형을 주택 수에서 제외하고 종합부동산세에 합산하는 것을 배제하는 내용이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지난 10일 ‘공공주택 혁신 전문가 간담회’에서 “공급이 아파트 위주로 이뤄지는데 비아파트 부문도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해야 할 것 같다”며 “다만 형평성 문제에 부닥치다 보니 고민이 깊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정도 대책으로는 오피스텔 시장이 살아날 것으로 보지 않는 반응이 많다. 부산지역 한 부동산 투자자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와 비교해 단가나 관리비가 비싸다. 취득세도 높아서 투자하지 않는다”며 “오피스텔을 주택 수에서 빼주더라도 투자할 계획이 없다”고 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의 대체재라 어쩔 수 없다. 부동산 침체를 벗어나더라도 아파트 먼저 살아난 다음에야 오피스텔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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