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학자금 갚느라, 대출금 갚느라…빚의 늪 빠진 2030 급증

작년 의무 상환자 29만1830명…2018년보다 10만 명 이상 늘어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3-09-17 19:55:30
  •  |   본지 1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신용대출 연체율도 올들어 상승
- 소액 인터넷 대출연체는 70%대
- 정부·금융당국 특단대책 목소리

취업난과 고용의 질 악화, 고금리 등이 겹치면서 곳곳에서 ‘청년 빚’ 비상등이 켜졌다. 2030세대가 ‘빚의 늪’에 빠지면 우리 경제 성장 동력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정부와 금융당국이 정책적 관리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빚으로 사회 첫발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비례)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취업 후 학자금 의무 상환 대상자는 29만1830명이다. 18만4975명이던 2018년과 비교해 57.8% 급증했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 제도는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과 생활비(연 300만 원 한도)를 대출해주고 소득이 발생하면 그 수준에 따라 갚는 제도다. 국세청은 대출자의 전년도 연간 소득 금액이 상환 기준을 초과하면 의무 상환 대상자로 정하고 회수를 시작한다.

상환 의무가 발생했는데도 갚지 못한 체납 학자금은 빠른 속도로 증가했다. 지난해 학자금 체납액은 552억 원으로 4년 전(206억 원)의 2.7배 규모다. 같은 기간 체납 인원도 1만7145명에서 4만4216명으로 2.6배 늘었다. 졸업 후 일자리를 구하고도 학자금 대출을 못 갚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이 많아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생활도 빚으로

2030세대의 신용대출도 급증했다. 국내 은행 신용대출 현황을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20대와 30대의 연체율이 각각 1.4%, 0.6%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배가량 늘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당 홍성국(세종갑)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다.

전체 신용대출 차주 수가 줄어드는데도 20대는 같은 기간 61만474명에서 69만1948명으로 13.3% 늘었다. 20대의 대출 잔액 비중(4.6%)은 높지 않지만,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돈을 빌리는 셈이다. 반면 경제활동을 활발히 하는 30~50대 신용대출 차주 수는 545만9669명에서 532만1537명으로 2.5% 감소했다.

대출 한도가 50만~300만 원인 인터넷은행 비상금 대출 상황은 더 심각하다. 국회 정무위 소속 같은 당 윤영덕(광주 동남갑) 의원은 인터넷은행 3사 자료를 토대로 지난달 말 기준 비상금 대출 연체액이 ▷카카오뱅크 175억 원 ▷케이뱅크 13억 원 ▷토스뱅크 12억 원이라고 밝혔다. 2030세대의 연체액 비중은 ▷카카오뱅크 71%(123억 원) ▷케이뱅크 60%(7억8200만 원) ▷토스뱅크 71%(8억5500만 원)로 다수를 차지했다.

또 서민금융진흥원이 정무위 소속 국민의힘 김희곤(부산 동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근로자 햇살론’의 지난해 대출 잔액 3조8285억 원 중 2030세대의 비중은 54.1%(2조710억 원)로 절반을 넘었다. 근로자 햇살론은 취약 차주인 저소득·저신용(연 소득 3500만 원 이하 또는 개인 신용평점 하위 20%이면서 연 소득 4500만 원 이하) 근로자에게 보증부대출로 최대 2000만 원을 빌려주는 제도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3. 3“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6. 6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7. 7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8. 8"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9. 9[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10. 10“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1. 1오세훈, 영화 암살자(들) ‘탄흔 티켓’에 “문화 품격 훼손”
  2. 2[단독]서지영 “기보, 본사는 부산에 두고 부산 기업은 심각한 홀대"
  3. 3[속보]민주당, 국힘 집회에 “극우 유튜버들 박수 세례에 중독된 장동혁”
  4. 4李대통령, 금융기관 개인정보 유출에 “철저 조사 지시”
  5. 5'좌아하게'? 다시 논란 부른 이 대통령 SNS 정치
  6. 6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7. 7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8. 8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9. 9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10. 10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1. 1금융권 광범위 AI 공격 “해킹 시도 더 많을 수도”
  2. 2“이래서 당첨 힘들었나”… 최근 5년간 민간아파트 부정 청약 1669건
  3. 3"차명계좌 적발, 작년 이후 총 3471건…NH농협 가장 많아"
  4. 4알래스카 LNG 프로젝트 둘러싼 한·미 불협화음 언제까지 이어지나
  5. 5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 급증… 재정 부담 가중될 듯
  6. 6미래대응기금, 국감 쟁점 부상…국회 "재원 지속가능 의문"
  7. 7카카오 월4900원 멤버십 출시…네이버 쿠팡과 3파전
  8. 8SK지주 최태원 지분율 3% 하락…최 회장 재산분할 자금 충당
  9. 9웰컴저축은행도 정보유출…법인고객 정보 2200건 추정
  10. 10"산업용 차등요금제, 기업의 지역이전 효과 극히 불투명"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속보] “법 위반한 적 없어” 김상욱 울산시장 첫 경찰 출석
  3. 32026 진주남강유등축제 화려한 개막…18일까지 ‘빛의 향연’
  4. 4“술값 내라” 여러 차례 여자친구 때릴 듯 위협한 20대 집유
  5. 5AI 성착취물 텔레그램방 ‘그놈’…잡고 보니 경찰관
  6. 6부산·울산·경남 일부 비…낮 최고 23∼26도
  7. 7울산바위 배경으로 사진 찍다 추락한 70대 등산객 숨져
  8. 8“차량 흔들린다” 술 취해 소화기로 버스기사 폭행한 60대
  9. 9"친구가 총기 들고 탈영"…허위 신고한 20대 벌금 500만 원
  10. 10ADHD 치료제 처방 2년 새 38% 급증…“공부 잘하는 약 없어”
  1. 1“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2. 2‘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3. 3[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4. 4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5. 5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6. 6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7. 7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8. 8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9. 9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10. 10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