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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가 전체 실장급 간부 10명 중 6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27일 단행했다.

실장급으로 격상된 대변인에는 최남호 현 기획조정실장(행시 38회)이 임명됐다. 최 실장은 과거에도 산업부 대변인을 역임한 적이 있다. 전략적 홍보와 언론 소통 역량이 뛰어나 재임명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무역위원회 상임위원에는 천영길 현 에너지정책실장(기술고시 30회)이 이름을 올렸다. 산업부는 “무역·통상 경험이 풍부해 불공정 무역행위 관련 이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기획조정실장, 산업정책실장, 에너지정책실장, 통상차관보 등 주요 실장급 직위에는 국장급 인사들이 승진 임용됐다.

우선 기획조정실장에는 행시 40기인 이원주 현 에너지정책관이, 산업정책실장에는 역시 행시 40기인 이승렬 원전산업정책국장이 임명됐다.

에너지정책실장에는 이호현 현 전력정책관(행시 39회)이 승진 임용됐다. 통상차관보에는 산업부에서 수소경제정책관 등 보직을 역임한 양병내 국민의힘 수석전문위원(행시 39회)이 지명됐다.

산업부는 “행시 37·38회 위주이던 실장급 직위에 행시 39·40회 인사를 적극 등용해 조직 분위기 쇄신을 유도하고 조직 내 활력을 제고하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지난 20일 방문규 산업부 장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간부급 인사다.

산업부는 “현장감과 속도감 있는 국정과제 이행으로 수출 확대와 첨단산업 초격차 유지, 규제 혁신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현실성 있는 에너지 믹스를 재정립하고 원전 생태계 복원도 조기에 완성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 장관은 “국정과제 이행을 뒷받침하도록 ‘능력·성과·전문성’ 중심의 인사를 단행했다”며 “이를 계기로 산업부가 새로운 각오로 합심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