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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3개월 만에 최고…국내 휘발유 ℓ당 1800원 근접

WTI 93.68달러, 지난해 8월 이후 최고

미국 원유 재고 줄면서 공급 우려 확산

국내 기름값도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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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국제유가가 배럴당 93달러대로 치솟으며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유 공급 우려가 다시 커졌기 때문이다.

추석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크게 올랐다.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29달러(3.64%) 오른 배럴당 93.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해 8월 29일 이후 최고치다. 상승률도 지난 5월 5일 이후 가장 높았다.

11월물 브렌트유 가격 역시 배럴당 96.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59달러(2.8%) 상승하며 지난해 11월 7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국제유가 상승은 미국 원유 재고가 또다시 줄었다는 소식에 공급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됐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과 다우존스에 따르면 22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16만9000배럴 줄어든 4억1628만7000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0만 배럴 감소’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국제유가가 최고 기록을 또 갈아치우면서 국내 기름값 역시 당분간 계속 오르게 됐다.

국제유가 흐름은 통상 2, 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보통휘발유(이하 휘발유) 평균 가격은 1776.3원(이하 ℓ당)으로 전주보다 16.7원 올랐다.

11주 연속 상승세(전주 대비)다.

특히 28일 오전 기준(1791.97원)으로는 1790원을 넘어 1800원선을 바라보고 있다.

부산 휘발유 평균 가격도 1761.54원으로 전주보다 15.37원 올랐다. 경유는 1662.30원으로 17.86원 상승했다.

이로써 부산 휘발유 경유 가격도 각각 10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6일 “기름값을 상대적으로 많이 올린 주유소 500여 곳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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